반도건설, 1366억 규모 '남양주 역세권' 부지 확보 LH 경쟁 입찰서 수주, 작년 말 유동비율 249% '매입 여력 충분'
전기룡 기자공개 2023-11-06 07:50:0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남양주양주역역세권 내 공동주택용지 매입에 성공했다. 2020년 이래로 보유한 용지의 장부금액이 감소세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규 매출 원천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매입한 공동주택용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나와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내놓은 '남양주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용지 B3블록(이하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금액은 공급가액(1325억원)의 103%인 1366억원이다.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일원 2만8137㎡ 부지다. 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의 46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용지다. 건폐율과 용적률로는 각각 50%, 180%가 책정됐다. 토지사용은 지적확정 측량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8년 2월 말부터 가능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LH가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을 공고할 당시 경쟁 입찰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경쟁 입찰은 입지가 뛰어나 분양 성과가 담보되는 용지에 한해 진행된다. 이번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의 향후 분양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4월에도 경쟁 입찰로 나온 '인천계양지구 주상복합용지 AC 3·4블록'을 매입한 바 있다. 각각 공급가액(1750억원, 1364억원)의 139%, 133%에 해당하는 2433억원과 1814억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사업성이 높은 용지 위주로 재고자산을 쌓고 있다.
반도건설이 보유한 용지의 장부금액이 감소하는 추세였던 만큼 향후 매출을 견인할 신규 사업을 연달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도건설의 용지는 3726억원이다. 2020년 5982억원을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RC2블록'과 '창원사파지구', '영등포도시형생활주택'에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장부금액이 줄었다. 수주잔고도 2021년 말 9601억원에서 지난해 말 882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도건설이 신규 용지 낙찰에 성공했다는 점에 미루어 용지의 장부금액과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계양지구 AC 3·4블록과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 모두 유이자 분할납부 방식이 적용됐다. 인천계양지구 AC 3·4블록은 이자율 연 2.3%로, 4년 6개월간 9회에 걸쳐 중도금과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남양주양정역세권 B3블록에는 이자율 연 3.5%와 10회 균등분할 납부가 적용됐다.
반도건설의 유동성을 감안할 시 매입금 납입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946억원을, 단기금융상품으로 1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249%다. 시장에서는 유동비율이 150%를 상회할 때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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