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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뉴 리더십]최우형호 첫 임원 인사…경영 '키맨' 면면은③임원진 60% 이달 임기 만료, IPO 성공 위해 경영진 단합 필수…"리스크 관리 강조"

김서영 기자공개 2023-12-14 07:13:25

[편집자주]

케이뱅크가 새로운 리더를 맞이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우형 전 BNK금융그룹 전무를 행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금융, IT, 재무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로 케이뱅크의 당면 과제인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IPO는 자본을 보충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더벨이 최 내정자의 경영 과제와 선임 과정, 그리고 그와 손발을 맞출 키맨을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 달부터 최우형 케이뱅크 신임 행장 체제가 막을 올린다. 새로운 행장 취임을 앞둔 가운데 최 내정자와 손발을 맞춰 케이뱅크 경영을 이끌어갈 키맨에 눈길이 쏠린다. 경영진 10명 중 6명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 가운데 외부 출신 최 내정자의 첫 번째 임원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케이뱅크의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본부장 및 실장급 임원은 모두 10명이다. 이 가운데 전무가 7명, 상무가 3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이 주요 경력을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와 KT, 그리고 2대 주주인 우리금융그룹 출신이 포진해 있다. 이외에는 키움증권, 현대카드, 삼성카드, SC제일은행 등 여러 금융권 출신 인사들이 섞여 있다.

인터넷은행 업계에선 행장도 외부 출신 영입 인사고 경영진도 출신이 다양해 경영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단합이 최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케이뱅크가 당면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기업공개(IPO)가 있다. 올해 초 IPO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상장 추진 당시 IPO 대어로 꼽혔지만 대내외 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난 2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최 내정자는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탁윤성 소비자보호실장(전무)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부행장이나 부사장이 없는 케이뱅크의 경우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탁 전무가 사실상 경영 2인자라고 볼 수 있다. 탁 전무는 우리금융지주 자금세탁방지부 본부장 출신으로 케이뱅크 2대 주주인 우리금융 쪽에서 사내이사로 낙점한 인물이다.

그런 와중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전체 60%로 절반이 넘는다. △장민 경영기획본부장(전무) △김기덕 마케팅본부장(전무) △한진봉 P&O실장(전무) △채병서 검사실장(전무) △차대산 테크본부장(상무) △양영태 재무관리실장 등이다. 최 내정자의 결정에 따라 승진, 임기 연장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케이뱅크 경영에서 핵심 인물 세 명으로 경영기획본부장, 리스크관리실장(CRO), 재무관리실장(CFO)을 꼽을 수 있다. 비씨카드 경영기획총괄 전무 출신인 장민 전무가 경영기획본부장을, 전 삼성카드 신용관리실장이었던 강병주 전무가 리스크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케이뱅크에서 시너지그룹장, 전략투자TF장 등을 역임했던 양영태 상무가 재무관리실장이다.

이 세 사람 중 두 사람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장 전무와 양 상무다. 경영 핵심 보직인 만큼 누가 이 자리를 맡을지 관심이다.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직은 그간 최대주주인 비씨카드 경영기획 임원이 맡아온 만큼 비씨카드 임원 인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CFO 자리는 작년 말까지 우리금융 출신 인사가 담당했다. 내년에 다시 우리금융 출신 인사가 이를 담당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 전무는 임기가 2025년 6월 27일까지로 최 내정자 임기 중반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최 내정자와 강 전무가 케이뱅크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 내정자가 최근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내정자는 정식 선임까지 주주총회가 남아 있는 등 경영진 재정비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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