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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GP 34곳 중 11곳 출자비율 하향…펀딩 자신감 '눈길'[중기부]창업초기 소형 분야 두드러져…컴퍼니케이, 15% 포인트 낮춰 지원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30 08:36: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3분의 1가량이 출자비율을 모태펀드가 제시한 수치보다 하향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콘테스트 경쟁률을 뚫기 위해 자구책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모태펀드는 출자비율을 하향해 지원한 경우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대형 펀드를 만드는 하우스가 예외 없이 모두 출자비율을 하향한게 눈에 띈다. 실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예정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다올프라이빗에쿼티가 하우스가 출자비율을 하향해 지원했다. 또 100억원 미만 규모의 조합을 결성하는 창업초기 분야에서 GP 80%가 출자비율을 하향한 점도 특이점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8일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에 지원한 GP들의 출자 요청액을 공개했다. 총 34곳의 GP 중 11곳이 출자비율을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향 비율은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 GP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15%포인트(p)로 하향폭이 가장 컸고 나머지 10곳은 10%포인트로 동일했다.

모태펀드는 서류 심사 과정에서 출자비율을 10%포인트 이상 하향해 지원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출자비율을 하향한 하우스들은 GP 선정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모태펀드 서류심사에서 GP들은 하나라도 더 가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며 "출자비율 하향 외에도 초기투자와 지방투자 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루키 3곳 △여성기업 1곳 △재도약 1곳 △스케일업·중견도약 1곳 △창업초기 소형 4곳 △기업승계 M&A 1곳 등이었다. △청년창업 △창업초기 일반 △바이오 △라이콘 등 분야에서는 출자비율을 하향한 하우스가 없었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하우스들은 모두 출자비율을 하향했다. 각각 스케일업·중견도약, 기업승계 M&A 분야 GP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프라이빗에쿼티가 출자비율을 낮췄다.

창업초기 소형 분야 GP 대부분이 출자비율을 하향한 것도 눈에 띈다. 해당 분야 GP는 △지스트기술지주 컨소시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미리어드생명과학 △씨앤벤처파트너스 △탭엔젤파트너스 등 5곳인데 지스트기술지주 컨소시엄을 제외하고 모두 출자비율을 10% 포인트 하향했다.

결성 예정인 펀드 사이즈가 크지 않아 부담이 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초기 소형 분야 GP들의 펀드 결성액은 50억~60억원 수준이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을 낮추더라도 30억원가량의 펀드레이징만 진행하면 된다.

반대로 출자비율 하향 없이 GP에 선정된 하우스들의 저력이 눈길을 끈다. 바이오 분야 GP로 선정된 BNH인베스트먼트가 대표적이다. 하우스는 해당 출자사업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또 27곳의 지원사가 몰려 격전지로 꼽혔던 청년창업 분야 GP인 BSK인베스트먼트, 비에이파트너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출자비율을 하향했지만 GP 대부분이 무난하게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태펀드가 심사 과정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에 하이라이트를 두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GP들이 자금을 모으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중기부는 GP 대부분이 7월 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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