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실적 점검]SK에코플랜트, '수도권+광역시' 딛고 '드파인' 집중하반기 단독 사업장 부산 광안 공급 예정, 하이엔드 브랜드 첫 적용 단지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12 08:22:21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 계획과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분양에 집중했다. 상반기에는 다른 건설사와 공동 분양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단독 혹은 주간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특히 부산에 공급하는 '드파인 광안'에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를 처음 적용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 광명시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네 곳에서 공동주택을 분양했다. 지난 1월에 분양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는 전체 2878세대 가운데 863세대가 SK에코플랜트 몫이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사업장이다.
수도권인 광명을 제외하면 연초 기준 다른 지역 분양 일정을 확정하진 못했었다. 하지만 광주와 대전, 울산 등 광역시 권역에선 분양을 강행했다. 지난 2월 광주에선 민간 개발로 추진하는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가 분양했다. 전체 1575세대 가운데 709세대를 SK에코플랜트가 책임졌다.
이어 4월과 5월 대전과 울산에서 각각 '문화 자이 SK VIEW', '울산 라엘에스' 등을 분양했다. 문화 자이 SK VIEW는 1746세대 가운데 786세대가 SK에코플랜트 몫이다. 울산 라엘에스 2033세대 중 813세대를 SK에코플랜트가 책임졌다.
올해 상반기 3171세대를 분양했다. 서울에 공급하는 물량은 없지만 분양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 권역인 데다 다른 건설사와 공동 사업장인 탓에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덜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적은 3개 사업장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확정된 곳은 이달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성남 헤리스톤'과 부산광역시 '드파인 광안'이다. 성남 헤리스톤은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공동 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는 1012세대 분양을 책임졌다.
부산에 공급할 드파인 광안은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시공 및 분양하는 사업장이다. 1233세대 규모로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드파인 광안은 SK에코플랜트가 프리미엄을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아 출범한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De'fine)'이 처음 적용된 사업장이다.

최근 입주한 부산 드파인 센텀이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분양 당시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던 곳이다. 분양을 마친 뒤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이 출범하자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드파인이란 브랜드를 적용해 분양하는 주택은 드파인 광안이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 나구역에 공급하는 공동주택 분양도 검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시공하는 사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51% 지분을 가지고 주간하고 있다. 아직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연내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의왕 고천나구역에는 전체 1913세대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SK에코플랜트 몫은 976세대다.
다만 연초 계획했던 광주 신가동 주택재개발 분양 일정은 추후로 연기한 상황이다. 다른 건설사들과 공동 시공하는 사업장으로 착공을 앞두고 공사비 및 분양가 이견을 보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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