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3000억 CB 주선' KB증권, 프로젝트 펀드로 돈 모은다 천보 자회사 솔리크인베 'Co-GP 합류', 목표액 미달시 총액인수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02 08:24:0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천보의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주선을 맡은 가운데, 자금 모집 전략을 총액인수에서 프로젝트 펀드 결성으로 선회했다. 출자자(LP) 확보에 나선 뒤, 자금이 모두 모이지 않으면 총액인수 후 셀다운(재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천보가 발행하는 CB 3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을 인수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000억원은 천보 최대주주인 이상율 회장이 기존 계획대로 후순위로 들어오기로 했다.
자금 투입 방식은 일부 조정했다. KB증권은 본래 2000억원을 총액인수하기로 하고 투자확약서(LOC)를 끊어준 상태로, 셀다운 물량을 받아갈 LP들을 적극 물색해왔다.
다만 현재는 방향을 틀어 직접 위탁운용사(GP)로 나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 중이다. 펀드 관리 및 성과보수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LP 모집에 실패할 경우에는 본래대로 총액인수 후 셀다운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의 경우 천보 자회사인 솔리크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Co-GP)사로 이름을 올렸다. 솔리크인베스트먼트는 천보와 천보정밀이 2021년 2월 총 110억원 의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사다.
솔리크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천보가 3000억원 규모 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을 때도 KB증권과 Co-GP 펀드를 결성해 물량 일부를 인수했다. 2500억원 규모로 발행된 CB 가운데 100억원을 ‘케이비-교보 뉴모빌리티파워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사들였다.
해당 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삼성증권으로 지분 48%를 보유했다. KB증권과 교보증권, 솔리크인베스트먼트먼트도 일부 운용사 출자금을 대며 각각 지분 29%, 19%, 5%를 쥐었다. 이때 천보와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가는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큐셀 박승덕 사장, 복귀 4년만에 대표 내정
- E&F PE, 코엔텍 매각 개시…차주 티저레터 배포
- [i-point]신테카바이오, 중기부 ‘산학연 Collabo R&D’ 사업 선정
- 디지털 자격증명, 일상 속으로…전환 초읽기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KB증권 선두 고수 지속…NH증권과 경쟁 가열
- LG가 맏사위 윤관, 1심 패소 후 세무조사 또 받는다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연초 후 지속적인 성장세…대체투자 전략 선전
- '사금고 의혹' 포커스운용 "내부통제 재정비, 재발 없다"
- 신한운용 과기펀드, '정책성과·수익성' 균형 설계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펀딩 경색 분위기, 1조 밑돈 신규 유입액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F PE, 코엔텍 매각 개시…차주 티저레터 배포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티나스 인수 완료
- LKS 품는 니케PE, 펀딩 마케팅 핵심 '건기식 전문성'
- '재무구조 개선 시급'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분리 매각 추진
- 아마존 화장품 유통사 '이공이공', 200억 투자유치 추진
- '펀딩 오버부킹' 니케PE, LKS 인수 본계약 체결 목전
- 키움캐피탈-노틸러스인베, '이씨아이' 200억 투자 완료
- '행동주의펀드 공세 직면' 스틱, 자사주 활용안 주목
- [LP Radar]'캐피탈업계 BoA' 애큐온캐피탈, 올해만 3000억 쏜다
- 에이비즈-디에이밸류, 문화콘텐츠 출자사업 승기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