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삼성벤처, 관리·성과보수 고른 성장…반기 최대 매출'48호 조합' 5년 만 조기청산…삼성물산·삼성SDS 출자로 펀딩, 8월 AUM 3조5000억 '육박'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09 07:58: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0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상반기 최대 영업수익(매출)을 기록했다. 2개 펀드를 새롭게 결성하면서 VC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는 관리보수가 늘고, 'SVIC48호 신기술 투자조합'을 조기 청산하면서 성과보수를 수령한 결과다.5일 삼성벤처투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62억원) 보다 61억원(2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원, 83억원으로 27억원(36.0%), 20억원(31.7%) 늘었다.
삼성벤처투자가 경영 공시를 시작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기준 연간 매출 현황을 보면 △2018년 191억원 △2019년 228억원 △2020년 244억원 △2021년 203억원 △2022년 317억원 △2023년 262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 매출을 기록한 건 2022년이다.

상반기 기록한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수수료수익(306억원)이다. 삼성벤처투자는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수수료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올해 펀드 결성을 이어가면서 관리보수 유입이 본격화했고, 기결성한 펀드를 조기 청산하는 과정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한 게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벤처투자는 상반기 2개 펀드를 결성했다. 2월 ‘SVIC 65호 신기술투자조합(500억원)’, ‘SVIC 68호 신기술투자조합(300억원)’을 만들었다. 삼성SDS와 삼성물산으로부터 각각 495억원, 297억원을 출자받았다. 나머지 약정총액의 1%는 삼성벤처투자가 책임졌다.
삼성벤처투자는 2월 이사회를 열고 'SVIC 48호 신기술투자조합'을 조기 해산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자해 2019년 12월 결성된 이 조합은 운용기간을 7년으로 설정했지만 5년도 채 안돼 청산했다. 삼성벤처투자 한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에는 조합을 청산하면서 수령한 성과보수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벤처투자는 해당 조합을 통해 도우인시스에 투자해 342만3426주(지분율 53.6%)를 보유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해당 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뉴파워프라즈마 등에 양수하며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폰 기기 핵심 소재인 울트라신글라스(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크다. 꾸준한 펀드 결성으로 관리보수가 늘어날 개연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벤처투자는 8월에만 2개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었다. 삼성물산과 삼성웰스토리로부터 각각 198억원씩 출자를 받아 'SVIC 70호 신기술투자조합'(200억원), 'SVIC 72호 신기술투자조합'(200억원)을 결성했다.
삼성벤처투자 운용자산(AUM)은 3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 3조4110억원이었던 AUM은 올해 850억원 규모 'SVIC 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청산했음에도, 총 1200억원 규모 4개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3조446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기술사업금융사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기반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전략 투자를 한다. 디스플레이, 소재 등 삼성전자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스타트업뿐 아니라 바이오, AI,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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