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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교통 솔루션 알트에이, 시리즈A 오픈…40억 목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성장 본격화…B2G 영업 전담부서 신설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02 08:46:5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스트마일 도로 교통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알트에이'가 약 2년만에 신규 투자라운드를 오픈했다. B2G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했기에 외형 확장에 나설 시기라는 판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2G 영업력을 공고히 다지고 B2B 영역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알트에이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었다. 목표액은 최소 40억원 이상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주로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받아왔는데 VC로 투자사 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알트에이는 아파트 단지와 주차장 등 관리가 어려운 라스트 마일 도로에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에게 사각지대 위험을 알리거나, 통행로에 있는 불법 주정차를 감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비스는 주로 지자체가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강남구 등에 서비스가 도입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등과 협업하고 있다.

특징은 솔루션이 기존 설치된 CCTV나 광고판 등과 연동이 가능해 설치에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또 안전과 관련된 영역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교통 정보 데이터 수집 등에도 사용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회사는 이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8년 국제연합(UN)이 선정한 지속가능한 도시분야 1위 기업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또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정한 사물인터넷(IoT) 활용 스마트 시티 분야 대한민국 혁신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아이지넷은 설립 직후 스파크랩과 연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한솔홀딩스, 신한캐피탈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두 라운드의 투자액은 비공개다.

투자사들은 알트에이의 빠른 시장 침투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를 주도한 이성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알트에이의 고객이탈율은 제로에 가까울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트에이의 솔루션은 지난 6월 조달청의 신규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지자체와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 5개월간 회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라고 덧붙였다.

알트에이 솔루션이 도입된 도로 모습

알트에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2G 영업력을 키울 계획이다. 정부 파트너사 발굴 및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겠다는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물류센터 등 B2B 영역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또 자율주행차 영역으로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는 "기존에는 지자체와 사업실증(PoC)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했는데 조달청 지정으로 정식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며 "실제 5개월간 매출만 10억원이 넘을 정도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효용성을 증명하면 기업과도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실시간 라스트마일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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