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16대 VC협회장 선거, '김학균호' 본격 출항 협회 이취임식 행사…"윤건수 대표 업적 계승, 회수시장 활성화 강조"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26 08:00: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대표는 유례가 없던 선거전을 통해 협회장에 당선됐다. 그만큼 많은 VC 대표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전임 회장인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업적을 계승하고 회수 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명의 VC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듯 반갑게 덕담을 나눴다.
다만 행사장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이사 및 임원진 중 현장에 참석한 인물이 많지 않았다. 또 선거전을 함께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참석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1960년대생 대표들이 참여했다. 또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70년대생 대표들도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현장에 참석했다.
김 대표와 같은 1972년생 VC 대표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처음으로 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2명을 압축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에서 단 2표 차이로 최종 협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과정은 다소 과열됐지만 행사는 훈훈하게 진행됐다.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윤 대표는 "벤처투자 생태계가 앞으로 2배 이상은 커져야 한다"며 "이같은 무거운 짐을 김 대표에게 전달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의 성장을 위해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가 취임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함성이 나왔다. 김 대표는 "민간 출자자(LP) 확대, 기술 세미나 개최 등 윤 대표가 만들어내신 성과를 이어 받아 더 발전하는 업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수 시장 활성화에 주력해 업계 생태계를 더욱 키우겠다"며 "각종 규제로 획일적인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한 회원사들이 많은데 이를 개선해 업계 선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표와 김 대표의 건배사가 진행됐다. 윤 대표는 '해보자, 하자, 마셔'라는 슬로건을 제시해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보고안건 2건과 의결안건 6건이 상정됐다. 신규 이사 선임과 관련해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와 조창래 에이벤처스 대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 △이경섭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이석재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 △홍석현 지에스벤처스 대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대표이사 변경 등 사유로 이사에 올랐다. 또 새로운 감사로 유동기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규 이사들은 회원사들에게 인사를 건넸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석재 대표는 "VC협회에서 새로 이사로 선임되서 감사하다"며 "국내 VC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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