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1차 정시출자]경험자·재수생 각축전 영화계정…애니메이션 신설[문체부]로간벤처스·넥스트지인베·오거스트벤처·이크럭스벤처 재도전
이성우 기자공개 2025-03-05 08:29:3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출자사업 경험자와 재수생들의 각축장이 됐다. 이미 문화·영화계정을 운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지난해 위탁운용사(GP)에 지원했다 고배를 마신 벤처캐피탈(VC)들이 몰려들었다.특히 로간벤처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는 중저예산 한국영화와 한국영화 메인투자에 중복 지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이크럭스벤처스파트너스도 중저예산 한국영화와 올해 신설된 애니메이션 전문에 중복 지원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모태펀드 1차정시(문화·영화계정) 출자사업 접수현황에 따르면 GP 1곳을 뽑는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로간벤처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와프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한국가치투자·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5곳이 지원했다.
이 분야는 한국영화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이상 투자하되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2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저예산 한국영화에도 약정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저예산 영화는 순제작비 10억원 이하, 중저예산 영화는 순제작비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다.

마찬가지로 GP 1곳을 뽑는 한국영화 메인투자에는 △로간벤처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캐피탈원 등 4곳이 지원했다. 이 분야 역시 한국영화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이상 투자하되 일반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메인투자해야 한다. 또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메인투자해한다. 일반 영화는 순제작비 30억원을 초과하는 영화다.
중저예산 한국영화와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에 지원한 운용사들은 대부분 영화계정이 지원한 경험이 있거나 문체부 소관 출자사업의 GP로 선정된 경험이 있는 VC다. 넥스트지인베스트는 지난해 4월 문화계정 IP분야 정시 출자사업에 GP로 선정됐다. 앞서 2023년에 모태 1차 문화계정 K-문화일반 분야 GP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GP에도 지원했다.
로간벤처스는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문화계정 K-밸류분야와 청년창업 루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또 2022년 설립된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2023년 모태펀드 영화계정 수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됐다. 회사도 지난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GP에 지원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도 지난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GP에 지원했다. 회사는 디지털콘텐츠와 딥테크 분야의 평균 20년 이상 경력의 심사역들이 다수 포진한 하우스다. 회사는 모태펀드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의 운용사로 선정돼 2020년 8월 117억원 규모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VC 캐피탈원은 모태펀드 영화계정 2023년 11월 한국영화 개봉촉진 분야 수시출자 사업에 지원했으나 오거스트인베스트먼트에 밀려 탈락했다. 이밖에 한국가치투자와 컨소시엄을 결성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2024년 12월 수시 출자사업에 벡터기술투자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회사는 2024년 1월 설립됐다.
한국가치투자 2022년 문체부 수시 출자사업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육성분야에서 키로스벤처투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GP로 선정된 경험이 있다. 다만 영화계정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022년 설립된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지난해 문화계정 수시 출자사업 문화일반에 도전했다 JB인베스트먼트에 밀려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영화계정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애니메이션 전문에는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JYP파트너스가 지원했다. 애니메이션 전문 GP로 선정되면 애니메이션 관련 중소 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극장용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앞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중저예산 한국영화 GP에는 솔트룩스벤처스, 한국영화 메인투자 GP에는 펜처인베스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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