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코어라인소프트, 예심청구 임박…하반기 상장 조준인공지능 활용 CT 촬영 분석 특화, 프리 IPO에서 1000억 밸류
안준호 기자공개 2023-03-17 07:44:3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업체 코어라인소프트 코스닥 입성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 1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그 이상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르면 오는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술성평가를 획득한 지 6개월여 만이다. 당초 최대한 빨리 증시 입성을 준비할 계획이었으나 프리IPO 투자 유치를 거치며 청구 시점이 미뤄졌다.
예비심사 청구 이후 승인까지는 통상 3~4개월이 소요된다. 이달부터 심사가 이뤄지면 늦어도 3분기에는 승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공모 절차를 거치면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관측하는 목표 시가총액은 1000억원 이상이다.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2020년 100억원의 시리즈 B 펀딩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12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프리IPO에서 106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HB인베스트먼트와 한양증권, 중소기업 은행 등이 참여했다. 투자 단가는 모두 주당 7879원으로, 투자유치 후 포스트 밸류는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ung Cancer Screening PLUS)다. 조기 폐암과 폐기종, 관상동맥질환 진단에 필요한 저선량의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 분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3차원으로 촬영하는 CT 이미지는 2차원인 엑스레이보다 월등 많은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국내 의료AI 기업들의 제품 역시 대부분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랜 업력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풍부한 학습 데이터를 보유해 선제적으로 CT 분석 솔루션 개발이 가능했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빠끄병원(Clinique du Parc ELSAN)과 AI 흉부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독일과 벨기에, 대만의 대형 병원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AVIEW Lung Nodule CAD)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501(k)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CAD(Computer-Aided Detection)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의 위치와 특성 등을 판독하는 보조 검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해당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한 최초 사례다.
시장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다. 연초 이후 챗GPT 열풍과 함께 의료AI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앞서 상장한 의료AI 관련 기업들은 현재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4000억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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