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캐파 확대' 티알에스, 최소 300억 펀딩 추진 밸류 1200억에 드래그앤콜 부여, 합리적 조건에 투자자들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28 08:19:0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녹스 자회사이자 2차전지 음극재 배터리 원소재 제조기업인 티알에스가 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세 흐름을 타고 2차전지 업체들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알에스는 재무적투자자(FI)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이상 규모로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케파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120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 테마 기업들의 밸류가 크게 뛴 가운데, 티알에스의 기업가치는 그나마 합리적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IB 업계 전언이다.
투자 조건에 드래그앤콜(Drag&Call) 조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그앤콜이란 재무적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후 지분을 매각할 때 대주주에게 대주주의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을 부여하되, 대주주에게는 경영권 유지를 위해 그 소수 지분을 우선매수(Call)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을 말한다.
티알에스는 2024년 말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FI들도 이에 발맞춰 엑시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FI들의 눈높이가 매우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고려해, 티알에스 모회사인 이녹스가 FI 측에 안정적 회수가 가능하도록 이와 같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알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음극재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가량 높아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려주는 장점이 있다. 또 급속 충전 설계가 용이해 충전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용 2차전지 음극재의 필수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인 파나소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녹스 자회사로 편입된 건 2019년이다. 이녹스는 당해 11월 티알에스 경영권을 인수한 후 전폭적으로 물적, 인적 투자를 단행해왔다. 이밖에도 자전거사업을 하는 알톤스포츠,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첨단 필름을 생산하는 이녹스첨단소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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