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 300억 펀딩 돌입 국내외 투자자 대상 IR 진행, 업계 첫 구독 서비스 도입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30 08:20: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투자 유치에 나선다. 굿워터캐피탈이 리딩 투자사로 이끌었던 직전 라운드와 같이 글로벌 하우스 위주로 펀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래스101은 3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본격화했다. 올 초부터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하고 있다. 재작년 미래에셋캐피탈, 굿워터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의 참여 아래 3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 펀딩을 마무리한지 2년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약 600억원이다.
클래스101은 지난 2018년 출범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운영사다. 업계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취미, 재테크, 커리어, 키즈 등 다양한 콘텐츠 카테고리와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라운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무제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 뒤 진행하는 펀딩이라는 점에서 회사 차원에서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클래스101는 수업들을 단건 구매해 들어야했던 기존 서비스 방식을 작년 8월부터 1년간 구독료를 내면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바꿨다. 월 1만9000원에 전 세계 13만 크리에이터들이 제공하는 25개 카테고리 내 4000여개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 가능하다.
별도 운영했던 한·미·일 클래스 플랫폼도 작년 말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구독 서비스로 내놨다. 온라인 클래스 시청 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 하나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AI 자동 번역 기능도 도입했다. 언어 장벽을 없애 글로벌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클래스101은 2019년과 이듬해 각각 클래스101 US, JAPAN을 론칭하며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발을 들였다.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별 니즈에 맞춘 클래스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 개발, 번역 품질 향상, 글로벌 고객 유입을 위한 현지 크리에이터 소싱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즈C 라운드 향방을 좌우할 주요 포인트는 온라인 클래스 업계 최초로 도입한 구독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도입 초기인 현재 고객들로부터는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로부터도 업사이드 포텐셜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익성 제고 가능성도 관건이다. 2021년 매출은 866억원으로 전년 546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173억원으로 전년 16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내외 구독자 증가로 거래액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 탓에 투자자마다 손익분기점(BEP) 도달 가능성을 따진다는 점에서 흑자 전환 계획이 설득력을 얻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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