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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우리운용, 투자일임서 성과…1년새 순이익 '급증'2억서 52억으로 늘어, 펀드 보수는 전년비 감소

윤기쁨 기자공개 2023-11-17 08:19: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투자일임에서 성과를 거두며 호실적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펀드 비즈니스에서는 부침을 겪으면서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 이후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초까지 순이익이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2022년 4분기(9억원) △2023년 1분기(26억원) △2023년 2분기(41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수익도 211억원에서 21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인건비 및 임차료 등 판관비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195억원으로 전년(187억원)보다 4% 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투자일임 보수가 71억원에서 83억원으로 17% 급증했다. 반면 본업인 펀드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116억원에서 111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WOORI단기국공채액티브증권ETF, WOORI미국S&P우주항공&디펜스증권ETF 등 다수의 신규 펀드를 선보였다. 1년새 펀드수는 192개에서 237개로, 운용 규모도 29조원에서 35조원으로 각각 늘었지만 펀드 보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고유재산 및 관계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봤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지난해(2억원)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직접 운용이 아닌 보유 증권의 평가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외 수익에는 지분법 이익으로 22억원이 추가됐다. 지분법에 해당되는 관계기업의 경우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우리차이나전환사채 △우리다같이TDF2035증권투자신탁 △우리다같이TDF2045 △우리프랭클린테크놀로지 △우리다같이OCIO타겟리턴 △우리우량채권목표전환형 △우리멀티리턴2 등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3월부터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남 대표는 대우증권으로 업계에 발을 들인 후 런던현지법인장, 딜링룸 부장을 거쳐 고유자산운용본부장과 대체투자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며 증권·자산운용사 부문을 두루 거쳤다.

한편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1월 23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 1주당 우리자산운용 주식 0.199주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AUM(설정원본 기준)은 각각 33조, 6조원 수준이다. 운용 자산으로는 채권형이 15조원으로 가장 많고 △단기금융 17조원 △주식형 2조원 등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해외 및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합병 이후 우리자산운용은 이와 연계된 상품 출시에 나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사업에 신규 진출한 우리자산운용은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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