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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송현인베, '우주항공 전문가' 김일태 이사 영입우주항공연구원 출신 심사역, 동남권·재도약 펀드 핵심운용역 참여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16 08:45:3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우주항공 분야 스페셜리스트 김일태 이사(사진)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한국항공주우연구원 출신 심사역이다. 대전 기반의 에트리홀딩스를 거쳐 송현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올해 결성 예정인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동남권 지역혁신펀드와 재도약펀드 운용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에트리홀딩스 팀장 출신 김 이사를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영입했다. 회사는 지난해 무궁화신탁 품에 안긴 후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진행했는데 김 이사의 합류로 투자본부 무게감을 키우겠다는 심산이다.

1979년생인 김 이사는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사와 포항공대 기술경영 석사를 졸업했다. SK네트웍스 전송기술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업전략실에서 약 10년 동안 활동했다. 김 이사가 VC업계에 입문한 시기는 2019년으로 에트리홀딩스 혁신투자팀 팀장으로 약 4년 동안 근무했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보다 후기 단계의 투자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 직장이었던 에트리홀딩스는 2010년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투자회사다. 창업기획자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활동에 주력해왔다. 올해 VC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3232억원 규모의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초기투자부터 후기 PE(사모펀드) 투자까지 병행하는 하우스다. 실제 PE 펀드 규모는 1550억원에 달한다. 김 이사가 원하는 성장단계별 투자를 모두 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김 이사는 송현인베스트먼트가 현재 펀딩 중인 동남권 지역혁신펀드와 재도약펀드 결성을 보조하고 있다. 펀드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으로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후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우주항공 기업들이 상당하다. 먼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우주항공 스타트업 우나스텔라에 투자했다. 이외에 크레파스솔루션, 하이퍼클라우드, 지티엘, 메이드, 우주로테크, 파이온시스템즈, 보다비, 에딘트 등을 발굴했다.

김 이사는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데 힘쓰겠다"며 "현재는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자체 출자자(LP)들과 논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김 이사의 합류로 5인 심사역 체제를 구축했다. 남기승 대표를 중심으로 이방호 부사장, 정기성 전무, 배수민 팀장 등이다. 특히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심사역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딥테크 투자 역량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2년 설립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지배구조 이슈로 홍역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해 투자 활동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두개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태펀드 GP로 선정돼 이미 최소결성액을 다 모은 상황으로 펀드 결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회사는 벤처펀드 결성 후 PE 펀드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남기승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어렵게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김 이사는 합류 직후 펀드 결성 작업 등에 합류하면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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