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글로벌, 대유플러스 인수 우군 '리오인베스트' 포트폴리오 기업 NBH캐피탈 '동원', 자금지원 '적극'…SK증권 영향력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4-05-27 13:04:3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정권 회장이 이끄는 디에이치(DH)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꾸려 대유플러스 인수에 나선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리오인베스트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리오인베스트는 포트폴리오 기업까지 동원하며 DH글로벌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DH글로벌은 리오인베스트와 '엔알(NR) 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 구성해 대유글로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DH글로벌과 DH오토리드 외 리오인베스트, 엔비에이치(NBH)캐피탈이 포함됐다. 리오인베스트가 NR제1호 펀드의 운용사(GP)다.
리오인베스트는 2016년 설립된 PEF 운용사다. 김동훈 대표가 최대주주이며 유안타증권 출신인 유준열 대표가 핵심 키맨이다.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 인수 등의 투자를 통해 간헐적으로 자본시장에 존재감을 알린 하우스다.
DH글로벌이 리오인베스트의 과거 트랙레코드를 고려해 합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오인베스트는 2018년 케이프투자증권 PE본부와 함께 대유에이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대유위니아 지분 10.06%를 인수한 적이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24/20240524145514708.png)
리오인베스트는 대유플러스 인수에 동참하면서 포트폴리오 기업을 동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에 속한 NBH캐피탈은 리오인베스트가 2021년 인수한 곳으로 옛 에이제이(AJ)캐피탈이다. NBH캐피탈은 현재 리오인베스트가 펀드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있다.
NBH캐피탈을 인수할 때부터 강한 영향력을 지닌 곳은 SK증권이다. SK증권은 리오인베스트가 NBH캐피탈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 260억원을 출자해 지분 95.94%를 확보한 최대 출자자(LP)다.
리오인베스트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DH글로벌은 대유플러스 인수대금 마련 부담을 한층 덜게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대유플러스 인수에 총 42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275억원, CB 인수에 147억원을 투입한다. 계약금은 42억원을 지급한다.
DH글로벌의 작년 말 별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6억원, 단기금융상품은 65억원이다. DH오토리드 등 종속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87억원, 단기금융상품은 67억원이다. NBH캐피탈은 작년 말 기준 별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 5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옛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가 투입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DH오토리드는 DH글로벌이 작년 대유에이피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곳이다.
DH글로벌 측은 올 4월 15일 기준 DH오토리드의 지분을 총 48.49%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DH글로벌로 지분 31.38%를 갖고 있다. 이 외에 DH오토웨어가 16.67%, 거석홀딩스가 0.13%, 이 회장이 0.31%를 보유하고 있다. 거석홀딩스는 이 회장이 지분 33.33%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곳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한미 오너가 분쟁]임주현 "임종윤과 다른 길, 해외투자 유치는 곧 매각"
- [i-point]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벨트 이전
- [한미 오너가 분쟁]소액주주 만난 임주현, 핵심은 'R&D' "한미정신 지킨다"
- '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 [i-point]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6.5% 기록
- [i-point]부스터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매출 전략 강화
- '탄소제로 대비' 대우건설, 환경 에너지 정조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시큐아이, 빅3급 실적에도 '보안 거리 먼' 임원들 우려
- [i-point]엑스페릭스-퓨리오사AI, UAE 방문 '협력 강화'
-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금 넉넉' LS일렉트릭, 경쟁력 강화 중심전략 'M&A'
- [IR Briefing] LG전자의 저력, 캐즘 정면돌파·수주잔고 '100조' 재등장
- [Company Watch] '영업익 급증' LS일렉트릭, 기대감 키우는 '미래 일감'
- SK하이닉스, FMS 2024 HBM·SSD 키맨 투입 '맞불'
- '마이크론도 반한' 한미반도체, 세미콘 타이완 '출격 준비'
- 곽노정의 시총 200조, SK하이닉스의 과제
- '김주선 vs 이정배' 매치 성사, '세미콘 타이완' 변수는
- '현금 부자' 크래프톤, 퓨리오사AI에 200억 투자 추진
- 허진규의 일진에스앤티, 일진디스플레이 '전폭 지원'
- 삼성, FMS 2024 '엔비디아 토의' 조상연 부사장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