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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퀀타피아, M&A 하이라이트 '거래 재개·사업 안정성' '베어링 케이지 안정적' 수익 창출·글로벌 고객사 파트너십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7-01 08:16:1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2: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가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수 하이라이트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거래 재개와 영업 지속 가능성이 꼽힌다. 주력 사업인 베어링 케이지 제조 부문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딜 성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1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11일 인수적격자(숏리스트)를 선정하기로 했다. 7월 15일부터는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하고 8월 2일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협 선정 및 통보 일정은 8월 13일로 설정했다.

앞서 퀀타피아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샌드크래프트가 소유한 구주 736만9266주(13.88%)와 전환사채 697만9062주(발행금액 70억원), 라크나가파르나스 조합이 보유한 구주 147만2120주(2.77%)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에 따라 신주 발행도 가능하다는 조항을 붙였다.

2007년 설립된 퀀타피아는 자동차부품 제조와 판매, 신재생에너지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4년 미주제강으로부터 레일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며 출범했다. 자동차부품 부문 주력 제품은 베어링 케이지 가운데 TRB 케이지다. TRB 케이지는 엔진 및 트랜스미션 베어링의 외면부에 위치해 롤러의 회전축을 지탱하고 주요 골격의 강성을 확보하는 구성품이다. 이밖에 태양광 설비 설치 공사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발을 뻗었다.

삼정KPMG가 꼽는 퀀타피아의 투자 하이라이트로는 대주주 변경을 통해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장사 인수를 통해 유연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원매자들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기존 사업을 유지할 만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1분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정기예금, 단기대여금, 종속기업 매각대가, 차입금 등을 포함해 총 118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2025년까지 유지 가능한 수준의 자금이다.

높은 R&D 역량을 바탕으로 베어링 케이지 사업에서 안정적 매출을 내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글로벌베어링 제조사인 셰플러코리아와 굳건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퀀타피아는 셰플러코리아의 TRB 베어링 생산의 38%를 책임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범용성이 높은 볼 케이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TRB 케이지는 높은 강성과 안정성이 특징이라면, 볼 케이지는 전기차 구동모터 등 높은 회전을 요구하는 축의 회전에 적합하다. 볼 케이지 생산업체를 볼트온해 베어링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퀀타피아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디씨이 외 2인에서 샌드크래프트로 변경됐다. 당시 샌드크래프트는 구주를 일부 인수하고 CB 취득 후 보통주로 전환해 퀀타피아를 사들였다. 그러나 당해 말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퀀타피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당시 담당 임원·감사 임원 해임 권고와 검찰 통보를 의결했다. 퀀타피아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주권 거래가 정지됐고,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경영권 매각 추진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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