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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랩스, 전략적 투자자 유치…사업 시너지 보인다 추가 펀딩 진행, 회사 밸류업 가능성에 '기대감'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19 07:30:5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기업 호두랩스가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유관 업종의 전략적 투자자(SI)가 자금을 대기로 했다. 사업파트너로서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자본 확충 뒤 사업성과가 나오면 이 기업에 투자했던 헤지펀드 운용사로선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두랩스는 최근 대형 학원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4일 투자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밸류는 앞서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와 동일한 수준이다. 최근 모험자본 투자가 경색되고 있는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제한적으로 집행되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호두랩스는 의미있는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 기업인 호두랩스는 게임기반 영어학습 서비스인 호두잉글리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범 당시 평생학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사업 기반 확보와 그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음성인식, VR, 빅데이터, 교육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자금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모험자본은 물론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운용사의 자금도 끌어왔다. 탄탄대로를 걷던 호두랩스는 청사진대로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했고, 최근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호두랩스는 올해 5월까지 매출 10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5월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5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12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잠식도 해소될 전망이다. 더불어 연계 사업을 통해 전반적인 실적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호두랩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어느정도 개발이 이뤄졌고, 오는 9월 상용화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을 대형 학원의 수강생을 타깃으로 전체 파이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부터 시작해 추후 일반인 교육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월 구독료가 발생하는 서비스인 만큼 구독자 유치는 곧 실적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대형 학원도 이 지점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호두랩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현재 호두랩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이다. 우선 솔루션 외에 거론되는 프로젝트는 TT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관에서 사용하는 기존 교재를 기반으로 학습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이다. 오는 8월 론칭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해외시장 개척 차원에서 일본과 베트남 등 국가에서 현지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호두랩스는 계획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투자유치 외에 추가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계속해서 자금 소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당장 사업 성과가 나타나면 후속 펀딩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호두랩스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곳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호두랩스의 청사진대로면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께 프리IPO를 진행하고 2026년 IPO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밸류업이 이뤄지면 그만큼 엑시트 성과와 연동된다. 현재 헤지펀드 중에선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14억원 정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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