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롯데 하반기 VCM…신유열 당당한 로비 입장 신유열 미소 유지하며 묵묵부답…지하통로 이용한 신동빈 회장과 대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7-22 07:25:3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임직원들이 2024 하반기 VCM 참석을 위해 롯데호텔에 집결했다.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동선 노출을 꺼리는 타 임원들과 달리 정문으로 입장해 취재진을 마주했다.

19일 롯데그룹은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신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VCM에 앞서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마련해 롯데 경영진과 유망 스타트업 간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VCM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란 주제의 외부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날 대부분의 경영진들은 롯데호텔 중앙 로비가 아닌 다른 출입구를 통해 VCM이 열리는 3층으로 향했다. 로비에 포진한 취재진들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시 30분 경 포착된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역시 정문이 아닌 통로로 3층에 입장했다. 정 대표는 콘텐츠 사업 강화 방안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하며 황급히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 회의실로 향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전무

12시 37분 신유열 전무가 정문으로 들어서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신 전무가 VCM에 참석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그가 공개된 장소를 통해 회의장에 입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임직원 등이 순식간에 몰려들면서 신 전무가 쉽게 발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롯데 미래 먹거리에 대해 한말씀 해주세요‘, ’CES는 어떻게 둘러보셨나요‘, ’오늘 준비하신 발언이 있나요‘ 등 질문이 쏟아졌다.

신 전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북적이는 인파로 혼란한 와중에 옅은 미소를 유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너 3세로서 경영 보폭을 늘려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건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12시 50분경에는 타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가 엘리베이터를 통해 3층으로 향했다. 그는 기자에게 흔쾌히 먼저 악수를 청하며 오늘 VCM 내용을 경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타마츠카 대표는 2021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돼 이번이 세 번째 VCM 참석이다.
타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후 1시경 지하 통로를 통해 회의장으로 향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아들 신 전무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날 열리는 VCM은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각 사업군별로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다. 식품·유통·화학군 총괄대표가 나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신 회장이 그룹 경영 방침과 CEO 역할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