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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술이전 레코드 '제이인츠' 내년 IPO 목표 첫발 내달 RFP 송부, 3분기 중 주관사 선정…추가 기술이전 딜 추진

정새임 기자공개 2024-07-26 09:00: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에 신약 물질을 기술수출한 레코드를 보유한 제이인츠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발을 뗐다. 3분기 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이인츠바이오는 내달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발송한다. IPO 준비를 위한 첫 단계다.

제안서를 받으면 논의를 거쳐 3분기 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기술성평가와 한국거래소 심사 등을 거쳐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2020년 설립된 제이인츠바이오는 창업주 조안나 대표를 필두로 한 항암 신약 전문 개발사다.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유한양행에 폐암 신약 물질을 기술수출(L/O) 하면서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설립 3년만에 총 4298억원 규모의 대형 딜을 성사시켰다. 유한양행에 개발권리를 넘긴 YH42946는 HER2와 EGFR을 동시 타깃하는 물질이다.

이 계약으로 제이인츠바이오는 선급금으로 25억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뒤를 이을 유망 물질로 YH42946을 점찍고 있다. 최근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2021년 제이인츠바이오에 투자하며 가능성을 엿봤고 2022년과 2023년 20억원씩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15.9%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이 외에도 4세대 EGFR-TKI 'JIN-A02'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B 투자를 마친 제이인츠바이오의 프리밸류는 800억원 수준으로 측정됐다. 국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이 2대주주로 있고 4300억원 규모의 딜도 체결한 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물론 최근 신약 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제이인츠바이오에도 부담요소다. 상장 심사 과정에서 기술이전 규모와 질을 따져보는 것뿐만 아니라 단발성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기반을 이어갈 수 있는지도 살펴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이인츠바이오는 추가 기술이전 딜을 추진하고 있다.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 JIN-A02다. JIN-A02는 최근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이인츠바이오 관계자는 "조만간 RFP를 송부하고 늦지 않게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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