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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투자·키움컨소, 기후기술펀드 '볼륨업+속도전' 김명진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상무·김자점 키움증권 이사 '핵운'…에너지·친환경 투자 주력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03 08:21:2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프렌드투자파트너스·키움증권 컨소시엄이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기후기술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투자에 주력하며 기후테크 투자 역량을 드러낼 전망이다.

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프렌드투자파트너스·키움증권 컨소시엄은 최근 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소형리그 GP로 선정됐다. 소형리그에는 성장금융이 3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한다. 리그에는 16곳이 몰리면서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컨소시엄은 최소 결성 금액인 400억원보다 증액해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이 80억원,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5억원을 GP 커밋으로 태웠고 현재 키움캐피탈의 LP 참여가 확정된 상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김명진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상무, 김자점 키움증권 이사, 이영광 키움증권 부장, 김현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과장이 참여한다.

김명진 상무는 2019년부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모빌리티, 신재생 분야에서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자점 키움증권 이사는 다수 회계법인을 거치고 시너지IB투자 M&A팀 부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2022년 키움증권에서 중기특화총괄팀을 이끌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컨소시엄은 기후기술펀드로 △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기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에는 각각 30% 비중을 두고 투자를 검토한다. 기타분야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소재 및 장비 기업과 향후 시장 성장이 나타날 수 있는 의료 인프라, 원격 진료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 혁신과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핵융합, 원자력, 저비용 태양광 패널 등 매력적인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스터디, 민간기업 소통으로 향후 수요 증가 산업 및 아이템을 선별해 자원순환, 탄소포집, 제조 공정개선 등에 집중 투자하려고 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오일뱅크, 제주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과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향후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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