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스틱벤처스, 파트너 3인 체제로…바이오 힘 실었다정보라 상무에 경영진 역할 부여, 김민섭 수석 승진…신규 펀드 투자 만전 기해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20 07:33:2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바이오부문 투자를 통해 뚜렷한 성과를 낸 정보라 상무(사진)를 투자본부 파트너로 임명했다. 연내 결성에 나서는 1235억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IBK-스틱테크챔피언펀드를 포함해 기존 펀드의 바이오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최근 내부 인사를 통해 정보라 상무를 파트너로 선임하고 바이오 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김민섭 선임을 수석 심사역으로 승진시켰다. 정 상무는 상무 직급으로 파트너의 역할을 맡는다.
스틱벤처스의 파트너는 경영진 직급을 의미한다.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펀드레이징, 투자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의견을 낼 수 있다. 기존 정근호 대표와 신승수 전무가 파트너를 맡았는데 정보라 상무가 더해지면서 3명의 파트너 체제가 구축됐다.
정보라 상무는 2001년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카이스트에서 생물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대신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쳤다.
큐로셀과 피노바이오, 아델, 뉴라메디, 티움바이오 등 다수 바이오 섹터 기업을 발굴했다. 바이오·헬스케어에서 보여준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2022년 2570억원 규모로 결성된 ‘스틱이노베이션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으며 하우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는 스틱벤처스가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로 결성한 벤처펀드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를 통해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진코어, 오름테라퓨틱 등에 투자했다.
정보라 상무의 성과는 VC업계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회장상 바이오 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LP)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승진한 김민섭 수석 심사역 역시 바이오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인물이다.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사업개발팀,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21년 스틱벤처스에 합류해 바이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향후 스틱벤처스의 바이오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는 “신규 펀드 뿐 아니라 기존 펀드의 바이오 투자 및 회수에 힘을 싣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스틱벤처스는 연내 1235억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IBK-스틱테크챔피언펀드를 1차 클로징할 예정이다. 하우스는 지난 9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초격차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 분야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에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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