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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김민 버니레이트 대표 “재무분야 장인정신 발휘”6월 법인 출범…세금계산서 발행부터 투자유치 솔루션까지 인하우스 영역 모두 수행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27 08:06:4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회계 대행 업무를 하는 곳이나 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는 많다. 버니레이트는 이들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재무 분야에서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을 담아 실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우리의 특장점이다.”

김민 버니레이트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에서 더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버니레이트는 재무분야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usiness Process Outsourcing)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5월부터 김민 대표가 개인사업자로 이끌어오다 올해 6월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이란 외부 전문 업체가 기업의 업무 처리, 운영 인력, 관련 기술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버니레이트는 기업의 회계 처리, 재무 보고, 예산 관리 등 다양한 재무 관리 업무를 처리한다. 기업은 바니레이트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재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재무팀 영역 모두 다뤄…재계약율 100%

김 대표는 버니레이트가 기업 내부 파이낸스 팀이 수행하는 전분야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일반적인 법인세 신고 자료에는 매출과 지급 수수료 등 간단한 정보만 들어가 있다”며 “버니레이트는 세금계산서 발행뿐 아니라 각 비즈니스 별로 매출과 원가율 등을 분석한 현금흐름 리포트를 매주 만들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현금흐름 리포트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투자를 받고자 할 때 밸류에이션 측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까지 만들어 준다”며 “세금계산서 발행부터 투자유치 솔루션까지 회사 내부 재무팀이 하는 영역을 모두 처리한다”고 전했다.

버니레이트가 분석한 리포트는 투자 유치 밸류에이션 측정뿐 아니라 인력 관리, 마케팅 비용 등 다양한 재무 전략을 세우는데도 쓰인다. 김 대표는 “현금흐름 리포트에는 공헌 이익, 인건비 등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해 담긴다”며 “채용예정 인력이나 마케팅 비용도 리포트를 기반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버니레이트를 이용하는 기업 수는 10곳 가량이다. 코스닥 상장사부터 시리즈B 단계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로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재계약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한 고객사로부터 그간 어지럽혀있는 재무를 일관성 있게 일치시키는 것이 어려웠으나 버니레이트를 만나면서 정리가 됐고 투자 간담회 때 버니레이트가 정리한 자료로 박수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3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현재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전했다.

◇재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초기 스타트업 위한 서비스 출시 예정

버니레이트는 세분화된 재무팀 아웃소싱 서비스에 확장성을 더하기 위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재무 서비스를 촘촘하게 선보이는 것에 더해 버니레이트 내에서도 업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양원석 공동대표가 맡는다. 회사는 현재 자금과 관련한 재무 서비스를 70~80% 자동화했다. 실제로 사람이 만들면 두시간 가량 걸리는 업무가 5~10분으로 줄어들었다.

버니레이트는 장기적으로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개발해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관리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세상의 모든 기업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상장사, 중견기업 이외에 초기 스타트업 위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버니레이트 서비스는 내부 재무팀 한사람의 인건비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며 “정부지원사업을 받거나 시드 단계에 있는 회사를 위한 패키지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전문가 김민 대표·개발 전문 양원석 대표 합심해 창업
김민 대표(왼쪽), 양원석 대표(오른쪽)
김민 대표는 198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J E&M 회계 어시스턴트 매니저를 거쳐 병원 컨설팅 회사인 GE헬스케어와 국내 운송·물류 전문 기업인 고고엑스코리아, 광고 대행 회사인 버즈빌, IT 서비스 기업 고미코퍼레이션 등에서 재무관리를 맡은 재무 전문가다.

회계사 자격 등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재무 분야 전문 스타트업을 설립할 정도로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 대표는 "여러 기업을 거쳐오면서 쌓은 재무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그간 회사 내부 재무팀이 하는 것만큼 촘촘하게 재무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가 없었는데 이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있었고 10년의 경험을 가진만큼 회사 재무 관리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였다"고 말했다.

이어 “큰 회사 작은 회사를 거치면서 예산 사후관리 업무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까지 경험했다”며 “파이낸스 관련한 컨설팅 업무를 하다 다수 회사가 재무 관리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파악한 후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양원석 대표는 1985년생으로 김민 대표와의 인연은 고미코퍼레이션에서 시작됐다. 양 대표는 이너비트에서 제품 기획 및 UX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두 차례 창업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이후 2019년 고미코퍼레이션에 합류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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