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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기술-오픈워터, 3번째 컨소시엄 도전 성공할까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 서류 합격…원익투자파트너스와 경쟁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02 07:42:5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0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기술투자와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Co-GP)을 구축해 잇따라 정책기관 출자자업에 나서고 있다. 앞선 두번의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최근 모태펀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경쟁률이 높았던 앞선 출자사업과 달리 이번에는 2대 1의 경쟁이 예고돼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세아기술투자-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수도권리그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분야 숏리스트에 올랐다. 해당 분야에서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함께 1차 문턱을 넘어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양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정책 출자자(LP)에 도전장을 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한국성장금융에서 진행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CVC 스케일업) 출자사업과,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소형 리그에 각각 지원했다. 두 출자사업에서 컨소시엄은 아쉽게 모두 탈락했다.

앞선 출자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은행권 기후기술펀드에서는 3곳의 GP를 뽑는데 19곳이 지원해 경쟁률이 6대 1을 넘겼고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역시 1곳을 뽑는데 4곳의 하우스가 지원해 경쟁률이 4대 1이었다.

이번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는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다. 1곳의 GP를 선정하는데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단 두 곳만 지원서를 냈다. 수도권리그 CVC 분야의 경우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금액의 최대 30% 이내로 매칭 출자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원사의 출자요청액(2곳, 총 200억원)을 고려하면 100억원 안팎의 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은 모태펀드 매칭 출자액을 제외하고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을 모두 확보한 상황이다. 세아그룹의 계열사들이 든든한 우군으로 출자를 확약했다. 모태펀드는 올해 펀드 결성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자확약서(LOC) 확보 여부를 주요 심사 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아기술투자는 2022년 설립된 신생 하우스다. 그간 수차례 정책 LP 출자사업에서 낙방했지만 올해 S&S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기부 소관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처음으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모회사인 세아그룹이 부산에서 태동한 기업이라는 점도 어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은 1960년 부산에서 부산철관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다만 현재는 부산에서 철수해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설립됐다. 현재 AUM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K-문화상생 분야 GP로 선정돼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이력이 있다. 하우스의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솔트룩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두나무, 무신사 등이 있다.

두 하우스는 경영진간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C업계에서는 통상 컨소시엄 펀드 운용간 파트너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컨소시엄은 이같은 부분에서도 강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하우스 규모로만 보면 아무래도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트랙레코드와 세아기술투자의 자본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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