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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홀딩스 배당 쥔 네이버, 주가제고·신사업 투자 집중 라인야후 간접 보유 가치 현재 8조, 자사주 매매 작업 이전 9조 수준

이민우 기자공개 2024-10-07 08:00:0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모기업 A홀딩스로부터 8000억원대 배당을 받는다. 지분 몫에 더해 A홀딩스의 라인야후 보유 주식 매각 대금을 더 받았다. 네이버는 대규모 배당금을 각각 주가 회복을 위한 특별 주주환원책과 신사업 투자에 쓴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네이버의 A홀딩스와 라인야후 보유지분 가치 책정도 가능해졌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에 보유 지분 1%당 2725억원대 매각 대금을 받았다. 네이버의 A홀딩스 보유 가치가 라인야후 지분 매매 작업 이전엔 9조원에 육박했고 지금은 8조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발행 주식의 1.5%를 시장에서 매입, 소각하는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도 프로그램이다.

4000억원 수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은 현재 고전하는 네이버 주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021년 7월 주당 46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네이버 주가는 현재 17만20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별 주주환원책이 일시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분위기 환기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자금 출처는 네이버에서 절반의 지배력을 보유한 라인야후 모기업 A홀딩스의 배당금이다. A홀딩스가 라인야후의 자사주 매입에 응해 1.06% 지분을 넘겼기 때문이다. 해당 과정에서 A홀딩스는 1조원 이상 매각대금을 받았다.

A홀딩스와 라인 야후간 거래 배경은 도쿄 1부 상장 유지 조건 변화 때문이다. 라인야후는 조건 중 '기업 측에서 유통 주식의 35% 이상을 소유할 것'을 충족해야 했다. 이에 자사주를 더 매입해야 했다. 이에 모기업인 A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사들였다.

A홀딩스의 라인야후 매각 대금 양대주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매각 특별 배당금으로 배분됐다. 네이버 측에서 이를 통해 수령한 금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정기 배당금까지 고려하면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유입된다. 다만 A홀딩스에 대한 라인야후, 네이버 간 지분 변화는 없다.

A홀딩스 배당금으로 조달된 8000억원 중 특별 주주환원에 사용되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4000억원은 신사업 투자에 쓰인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 등 AI모델 고도화와 더불어 치지직 등 신규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AI 시장 확대에 대응해 ‘각’ 등 보유 데이터센터, 서버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8000억원 중 남는 4000억원 상당은 네이버 신사업 등 투자재원으로 쓰일 것”이라며 “다만 아직 명확한 사용 방향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배당금 배분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가치도 추정해볼 수 있게 됐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에 보유지분 5.06%를 넘겼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A홀딩스 라인야후 보유 지분 1% 가치는 296억엔, 2725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라인야후의 자사주 소각 작업 등으로 현재 62.5%로 낮아졌지만 A홀딩스는 기존에 라인야후 지분을 64.4% 보유했었다. 결과적으로 양대주주인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가치는 라인야후 자사주 매매 작업 이전 8조7745억원, 현재 8조840억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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