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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셜그룹, 대신밸류·글로벌 리츠 IPO 착수 대신343 본사·일본 도쿄 실물자산 투자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4-11-06 09:04:3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두 개의 공모상장 리츠를 선보인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공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와 글로벌 리츠로 컨셉트를 잡았다. 국내의 경우엔 본사 사옥으로 활용 중인 을지로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글로벌은 일본 도쿄 소재 오피스를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이날 대신밸류, 대신글로벌리츠 영업인가를 국토부에 신청했다. 두 개 리츠를 상장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국토부 주도로 공모리츠 활성화 방안이 나오는 등 리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리츠를 선보이는 모양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국내와 글로벌 두 개의 컨셉트로 리츠를 만들고 있다. 우선 국내의 경우 본사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대신증권 사옥은 서울 중구 삼일대로 343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도로명 주소를 따서 사옥명도 '대신343'이다. 과거엔 대신파이낸스센터로도 불리기도 했다.

대신343은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의 건물로, 연면적이 5만3369.33㎡ 규모다. 현재 대신증권, 대신F&I, 대신자산운용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입주해 있다. 지하에는 리테일 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앞서 대신343 빌딩 매각을 추진해왔다. 입찰을 거쳐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상테이블이 차려기도 했다. 다만 가격에서 이견이 있었고, 끝내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매각은 무산됐고, 진성 매각 대신 리츠로 자산을 담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글로벌 리츠의 경우에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도쿄 소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계열사 중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도쿄에 매입한 오피스 빌딩과 임대주택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지목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일본 시장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타 선진국 대비 근로자의 재택근무 비율이 높지 않아 코로나 후 오피스 공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국내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더해 임대료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임대료 고점인 2020년 5월 대비 현재 기준 시장 임대료는 약 13%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향후 임대료 인상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지면서 대신증권은 투자 유인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도쿄 임대주택 시장 역시 전망이 긍정적인 편이다. 2022년부터 도쿄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거주자 중 외국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인구 유입 대비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장기간 도쿄 Mid-market1) 임대주택 임대료는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오는 2분기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3월께 프리IPO를 한 차례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프리IPO 규모는 1500억원 정도다. 이후 비슷한 규모로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밸류와 대신글로벌리츠 등 두 개의 리츠의 목표 상장 시점은 내년 2분기 정도"라며 "이제 시작단계다 보니 추후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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