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DC·유통구조 효율화 '밸류업 관건' 순이익률·자산회전율 성장 기반 ROE 향상 제시, 중장기 관점 8~10% 달성
이민우 기자공개 2024-11-25 10:24:5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주가 저평가의 원인을 다른 국내외 경쟁사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주환원율로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B2B 매출을 강화하고 유통 구조 효율화에 매진해 순이익률, 자산회전율을 높일 방침이다.주주환원율 향상 목표는 확보한 잉여현금을 활용한 배당, 탄력적인 자사주매입으로 달성한다. 이를 위해 먼저 과거 매입했던 1000억원 상당 자사주를 일부 또는 전부 소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B2B·사업 효율 강화 기반 ROE 향상, 외부 자본 의존도는 낮춘다
LG유플러스는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 목표로 중장기 ROE 8~10%, 주주환원율 40~60% 달성을 내걸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에서 보유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 나타낸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 ROE는 7.5% 수준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레버리지 영향을 낮추면서도 ROE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6G 도입 이전까지 현재 130% 수준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100%에 맞추기로 했다.
ROE는 듀폰 공식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순이익률과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 3가지를 곱해 계산할 수도 있다. 이에 근거하면 기업이 재무레버리지를 떨어뜨릴 경우 ROE 향상을 위해 순이익률, 자산회전율을 더 많이 개선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순이익률, 자산회전율 상향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AIDC 기반 B2B 매출 강화와 디지털화·AX를 통한 사업 효율성 증대다. B2B 매출에선 2027년 준공될 파주 AI DC를 필두로 지난해 3260억원 수준이었던 IDC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B2C에선 디지털 기반 유통구조 전환에 집중한다. 현재 5.8%인 디지털 채널 비중을 25%까지 증가시킨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은 감소, 효율화해 비용 절감하고 자산 활용성도 개선한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 오프라인 직영 매장은 108개로 2018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사업 운영에서도 엑사원 등을 적극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를 추구해 인원 당 생산성을 제고한다.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재점검해 원가구조 개선, 자원 배분 손질을 거쳐 낭비되는 비용 규모를 줄인다.
◇피어 그룹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 1000억 자사주 소각 추진
앞선 재무건전성 제고와 순이익률 향상으로 증가될 현금흐름, 재원은 또 다른 주요 목표인 주주환원율 40~60% 달성의 밑거름이다. 자본적지출(CAPEX), 차입금 상환 등을 제하고 남는 잉여현금흐름(FCF)을 충분히 확보하면 자사주 매입, 배당금에 더 크게 지갑을 열 수 있다.
기업가치제고계획 통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주주환원율은 다른 피어 그룹 대비 낮은 편이다. 국내 피어 대비로는 15%, 글로벌 피어에 비해서는 6% 가까이 낮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간 3조원 수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3000억원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800억원, 당기순이익 40% 이상을 배당에 쓰고 0~20%를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배분한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2021년 매입했던 1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아직 완전 소각인지 일부를 남겨둘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못했으나 주주환원율 제고 방향을 고려하면 최소 절반 이상,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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