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코나아이, 신년 블록체인 신사업 주목안정적 실적 흐름, 상반기 토큰 유통 플랫폼 론칭 기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14 11:23:05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5:0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코나아이의 주가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큰 틀에서 보면 박스권에서 움직였습니다. 1만2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는데요. 연말에 깜짝 반등을 겪었습니다.
1만4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가 최고 3만38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만9000원대를 기록하면서 아직까지는 힘이 유지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는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거래량도 함께 터졌습니다. 일일 거래량이 10만주 이상은 기본이었고, 주가 움직임이 큰 날에는 일일 거래량 100만주 이상을 기록하는 날도 다수 있었습니다.
개인, 기관, 외국인 할 것 없이 활발한 거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꾸준한 상승세에도 불과하고 외국인이 보유량은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초 0%대 보유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증시 마지막 날에는 보유율을 2.18%까지 올렸습니다.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기대하고 있는걸까요.
◇Industry & Event
코나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스마트카드 관련 토탈 솔루션과 카드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드 핵심기술인 자바 오픈 플랫폼 기반의 IC Chip OS인 COS를 자체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운영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스마트카드 사업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53%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5억원, 48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023년 기준으로는 매출액 2802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주력인 스마트카드 사업에서 내수와 수출의 매출 비중이 각각 50% 수준을 차지하면서 균형 있는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유럽 시장 등에서 생체인식 기반 카드 등 다양한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비자의 지문카드 인증시범 사업자로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모빌리티와 블록체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택시 콜서비스와 앱미터기 단말기 등의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고, 토큰증권(STO) 플랫폼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NCP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NCP는 실물자산 기반 토큰 유통 플랫폼으로 우선적으로 미술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arket View
코나아이는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눈에 띄는 리포트는 없었습니다.
지난 2023년 말 발간된 리포트에서는 신사업에 대해서 주목했는데요. 본업은 탄탄하다는 판단 아래 신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사업은 택시 앱 미터기와 B2B 선불결제 솔루션인 코나플레이트 등 신규 모델을 확장했다"며 "앱 미터기 수수료와 코나플레이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예상한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62억원, 273억원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매출액 2149억원, 328억원 대비 일부 축소됐습니다.
◇Keyman & Comment
코나아이의 키맨은 유기현 전무입니다. 담당 업무가 재무회계부문 실장이라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CFO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벨은 이날 유기현 전무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코나아이에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나아이의 상승세에 대해 정치 테마주로 엮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코나아이는 유력 정치인이 경기도지사 취임 후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는데요. 코나아이는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정치적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씨유메디칼, 신규 비전 'CU Mediacal 2.0' 발표
- [Red & Blue]유압 로봇 강자 KNR시스템, '휴머노이드' 대표주 부각
- [i-point]아이티센, 서초 전산센터 오픈
- [KCC 비상경영 카드]R&D로 쌓아올린 기술력, 비상경영 탈출 열쇠될까
- [theBoard League Table]자산 '13조' KCC, 거버넌스 평가는 중위권
- [i-point]테크랩스, 솔트룩스·플루닛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Red & Blue]조선업 슈퍼사이클 올라탄 성광벤드, 상승 랠리 지속
- [Red & Blue]코나아이, 신년 블록체인 신사업 주목
- [코스닥 1세대 생존기]장수기업 절반 상폐, 상위 150위권 중 30곳 명맥유지
- [네이버웹툰은 지금]웹툰 시장 선두지만…성장 폭발력 없었다
양귀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int]씨유메디칼, 신규 비전 'CU Mediacal 2.0' 발표
- [Red & Blue]코나아이, 신년 블록체인 신사업 주목
- [i-point]티에스넥스젠, ESS 사업 확대 본격화
- [i-point]경남제약, '자하생력액' 한정판 에디션 출시
- [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삼성전자 출신 포진한 알파홀딩스, 본업 성장 '힘싣기'
- [i-point]브이티코스메틱, 저분자 식물성 PDRN 에센스 주목
- [i-point]스카이월드와이드, AI 기반 사업 본격 확장
- [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본업 회복세 들어선 휴센텍, 시장 복귀 '준비 완료'
- [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미완의 지배구조' 알파홀딩스, 거래소 반응 '촉각'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곳간 텅 빈 캐리, 이번엔 바이오 진출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