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2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추진해온 '경기 광주 OB맥주 물류창고 개발사업'이 최근 준공을 마쳤다. 지난해 말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개발 과정을 이어온 끝에 결실을 맺었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엑시트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투자운용은 최근 오비맥주 물류센터 준공을 마치고 는 투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접 운용과 매각 등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 광주 목동에 위치한 연면적 5397평 규모의 상저온 복합 물류창고로 상온 임차인은 오비맥주, 저온창고 임차인은 선우물류다.

현재 KCGI대체운용은 물류센터 운용과 매각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최적의 엑시트 전략을 수립 중이다. 각지에 개발 중인 오비맥주 물류센터를 묶어 하나의 펀드로 편입시켜 울용할지, 매각할지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글로벌 일반사모 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2호 2종'을 통해 진행했다. 초기에는 자금 35억원을 운용했으며, 이후 지난 2023년 9월까지 추가로 120억원을 조달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10년으로 설정된 개발형 부동산 펀드다.

이번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광주 지역은 물류센터 개발에 대한 인허가가 까다로운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준공된 오비맥주 물류센터는 높은 희소성을 가지며 물류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지 물색부터 사업 추진 및 마무리까지 윤재성 KCGI대체투자운용 대표가 도맡아 진행했다. 윤 대표가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재직 당시 대체투자부문 투자운용1본부장일 때부터 진행한 것으로, 인력들이 KCGI대체투자운용으로 이동하면서 펀드를 이관해 관리한 사업이다.

최근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은 과잉 공급으로 인해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16.9%로 전기 대비 6.6%포인트(p) 상승했다.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41.2%에 달하는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공급 과잉과 경기 둔화로 인해 물류센터 시장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에서도 KCGI대체투자운용은 신뢰할 수 있는 임차인을 사전에 확보한 덕분에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는 평가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최근 대체투자 분야에서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펼치며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산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경북 칠곡에서도 오비물류창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