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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알파홀딩스, '중국·일본' 집중 공략 선단 공정 시장도 진출 목표, 경력직 채용 진행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11 08:20: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0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알파홀딩스의 코스닥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10일부터 알파홀딩스 주권매매거래가 재개된다. 2023년 4월 거래 정지 이후 673일 만이다.

알파홀딩스는 거래 재개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5nm 이하 선단 공정 시장에 진입해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알파홀딩스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알파홀딩스는 국내 1세대 디자인하우스다. 2002년 삼성전자 출신 김기환 전 대표가 설립한 알파칩스가 모태다. 당시 알파칩스는 정보통신부로부터 디자인하우스로 지정받았다. 이듬해 삼성전자의 공식 디자인 하우스로 인정받아 주문형반도체(ASIC) 사업을 통해 성장했다. 이후 삼성전자 파트너사로 사업을 펼치며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텔레칩스, 한화비전 등이 있다. 이외에도 리모컨용 IR 리시버 칩 팹리스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다.

알파홀딩스는 2022사업연도 재무재표에 대한 감사인의 '한정' 의견을 받아 2023년 4월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는 작년 말 최대주주 변경(알파에쿼티파트너스→엔스넷)을 완료하고 비주력 사업 관련 계열사 정리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엔스넷은 지난해 알파홀딩스 인수 당시 "알파홀딩스의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정상화와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경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복수의 해외 팹리스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인력도 늘린다. 현재 알파홀딩스의 반도체 설계 인력은 100여명 내외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도 기존 알파홀딩스 엔지니어 인원들은 대부분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종인 알파홀딩스 전 대표도 알파홀딩스에 남아 개발 조직을 이끌고 있다.

5nm 이하 선단 공정 시장도 진출한다. 국내·외 팹리스 기업들의 선단 공정 활용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알파홀딩스도 해당 시장에 진입해 레퍼런스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알파홀딩스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8nm, 14nm, 28nm 등 성숙 공정 비중이 높다.

알파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한국 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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