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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주가 전망 맑음' SM엔터, 자회사 리스크 끝났다'호황기 시작' 증권사 10여곳 목표주가 일제 상향…본사-자회사 '시너지'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5-02-12 08:52: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 엔터산업 호황 속 본사와 자회사의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본업 성과는 좋았지만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어닝 쇼크’를 냈다. 올해는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 다수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는 자회사 부진으로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부터는 자회사 실적이 본격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4분기 실적 개선세 '주목'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이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총 1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다수 증권사가 일제히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상향폭은 최소 9%에서 최대 24%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제시한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평균치는 11만6071원으로 종전보다 14% 올랐다. 전일 종가 9만2300원과 비교해 앞으로 3~6개월 안에 26%가량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종전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상향폭도 14개 증권사 중 가장 크다. 자회사 리스크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영업 효율화로 본사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회사 적자를 줄였다”며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와 자회사 영업정상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76억원, 순이익 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3년 대비 영업이익은 22.8%, 순이익은 99.4%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2024년 실적을 분기 별로 놓고 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상황이 좋지 않다가 4분기에 역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9억원, 순손실 241억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75.6% 늘고 순이익은 적자를 절반 이상 줄였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MD(굿즈, 머천다이즈) 매출 증가, 성과급 안분인식 등으로 제작원가와 판관비 효율화가 이뤄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주요 종속법인의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하며 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SM엔터 자회사 리스크 재발 가능성 '낮다'

향후 자회사 리스크의 재발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증권업계는 '호재'를 내다봤다. K-POP(K팝) 산업이 앞으로 2~3년간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들도 SM엔터테인먼트 본업과 시너지를 내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남수 연구원은 “광고와 드라마 등 개별 영역에서 자회사가 선전하고 아티스트 활동과 연계한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회사에 의한 실적 악화 우려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드라마 제작사 키이스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목된다. 키이스트가 만든 <별들에게 물어봐>가 이달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tvN에서 방송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송출된다. 제작 준비 기간 5년, 제작비 500억원이 투입된 대형 작품이다.

드림메이커와 SMBM(SM브랜드마케팅)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들 자회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 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드림메이커와 SM브랜드마케팅은 각각 공연과 MD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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