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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M&A로 상장 유지조건 충족…"이젠 신약 R&D" 작년 매출 100억 달성…사업부 재편 통해 조직 효율화, CGT 개발 속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18 08:25:5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6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경영인(CEO) 선임 후 체질개선에 나선 유틸렉스가 작년 100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기대감을 성과로 입증했다. IT기업 인수 후 흡수합병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났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부 세팅도 마무리해 주목된다.

유틸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약 1억원 대비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IT기업 아이앤시스템 지분 100%를 50억원을 들여 인수하고 흡수한 결과다.


2018년 12월 상장한 유틸렉스는 상장 6년 차인 2023년까지 매출액 30억원 미만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됐다. 2024년부터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됐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아이앤시스템을 인수하고 흡수합병했다.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인공지능)를 접목할 경우 바이오와 IT 산업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앤시스템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을 고객사로 두며 헬스케어 데이터를 관리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실적에서 단순한 매출 외형 확대 외에도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유틸렉스의 영업적자는 263억원으로 전년 298억원 대비 11.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81억원으로 전년 283억원 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신약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손질한 효과를 봤다. 유틸렉스의 작년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R&D 조직을 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신약 개발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연내 CAR-T 치료제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를 타진 중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삼성 출신 사업개발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고형암 항체치료제 EU103은 종양 주변에 존재하는 면역억제성 M2 대식세포를 염증성 M1 대식세포로 전환하는 기전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킬러 T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2023년 3월 국내 임상 IND 승인 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U307은 고형암 중 특히 간암에서 과발현되는 GPC3를 표적으로 하는 4세대 Armored CAR-T 치료제다. 면역 활성화 사이토카인 IL-18을 발현함으로써 T세포 활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2023년 2월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 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EU307은 연내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내는 자체 품목허가 목적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는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연구 시설 이용 및 연구 관련 용역 서비스, 위탁 동물실험 분석 등 비임상 CRO(임상수탁) 사업을 통해서도 20억원 안팎의 매출을 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은 1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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