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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인수 선택지 넓어졌다 소노인터가 선두...통합 항공사 겨냥, '티웨이홀딩스·항공' 동원 가능성

고설봉 기자공개 2025-02-28 07:03:3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사진)의 항공업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감한 투자로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손에 넣으면서 다음 스텝을 디딜 발판도 확실히 마련했다. 티웨이항공 지배력을 크게 끌어올린 결과 에어프레미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쓸수 있는 카드가 많아졌다. 서 회장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다각도로 에어프레미아 인수 전략을 짤 것으로 전망된다.

◇15년만에 꿈 이룬 서 회장…다음 스텝은 에어프레미아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과거부터 항공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서 회장은 2010년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해 인천-쿠알라룸푸르 취항에 나섰다. 같은 시기에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LCC 신규 설립을 추진하겠단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서 회장은 지난 26일 티웨이항공 인수를 확정하며 꿈을 이뤘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6일 티웨이홀딩스 지분 총 46.26%를 인수하며 단숨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확보했다.

항공업계에선 서 회장의 다음 스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이미 에어프레미아 지분도 확보했다. 당시 대명소노그룹 안팎에선 서 회장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동시에 인수해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 모두를 소화하는 항공사로 체급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에 흡수합병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빈 자리를 채우며 빠르게 양대 국적항공사 지위를 노릴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0월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더불어 대명소노그룹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받았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잔여지분 인수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JC파트너스와의 계약으로 올해 6월 대명소노그룹이 확보하게될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총 22.0%다. 당장 경영권 행사에 나설 수는 없지만 티웨이항공 인수 과정에서처럼 경영권 분쟁을 일이킬 수 있는 유의미한 지분이다.

에어프레미아 주주구성은 크게 AP홀딩스를 대주주로 JC파트너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로 분산돼 있다. 2024년 10월 말 기준 AP홀딩스는 우호 지분을 포함해 총 46.0%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대명소노그룹이 확보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22.0%로 양측간 지분율 격차는 24%포인트(P)다.


◇에어프레미아 인수…카드 많아진 대명소노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홀딩스 인수는 향후 전개될 에어프레미아 인수전 양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선 소노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외에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등 에어프레미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는 계열사가 많아진 만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계약에 따른 지분 인수 외 추가로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이 전면에 나서 AP홀딩스 및 기타 투자자들의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통합 과정을 염두에 두면 티웨이항공이 직접 인수 주체로 나서는 것이 지배구조 개편에도 도움이 된다. 티웨이항공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 뒤 양사 합병을 진행하는 방식은 통합 항공사 출범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방안이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 방식으로 M&A가 진행됐다.

더불어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단독으로 확보하며 주요 의사결정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점에서 티웨이항공을 활용한 에어프레미아 인수가 조명받는다. 티웨이항공은 상장사지만 대명소노그룹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주주총회 의결권도 절반 넘게 가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비상장사라는 점에서 지분 확보 후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를 빠르게 진행 할 수 있다.

티웨이홀딩스가 직접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항공 중간지주사 형태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자회사로 두고 항공업을 영위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결과 국토교통부는 운수권과 슬롯을 제3자에 배분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활용해 동시에 더 많은 슬롯과 운수권을 확보할 경우 중장기 성장에 있어 한층 유리한 상황을 마련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성장 전략에 따라 다양한 인수합병 시도가 펼쳐질 텐데 티웨이항공을 활용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는 전략이 항공사 통합 측면에선 수월할 것"이라며 "운수권 배분 등 이후 양사를 통합해 영업자산을 늘리는 것도 외형성장 측면에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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