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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 티웨이항공 잔여지분 1.72% 장내매도 유력 나성훈 부회장 측, 티웨이홀딩스 지분만 매각…항공 지분 정리하고 떠날 듯

고설봉 기자공개 2025-02-28 07:03:1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간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가운데 예림당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일부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명소노그룹은 예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예림당이 직접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림당 측은 향후 장내매도를 통해 잔여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간 티웨이항공 경영권 매각 협상 과정에서 논의 테이블에 올라온 안건은 티웨이홀딩스 지분이었다.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 일가와 예림당은 자신들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전략을 대명소노그룹이 매수할 것을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은 가격 및 조건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대명소노그룹은 나 부회장 측 요구를 받아들여 티웨이항공이 아닌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명소노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할 경우 유무형 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나 부회장 측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예림당이 직접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은 협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예림당이 직접 티웨이항공 지분 1.72%도 가지고 있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예림당 보유 티웨이항공 지분을 제외한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였다. 매각 대상을 넓혀 논의가 길어지고 합의가 늦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티웨이홀딩스 지분만을 매각한다는 전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림당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은 1.72%로 경영권 행상에 나설 수 없는 규모다. 또 대명소노그룹이 이미 티웨이홀딩스와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시즌 등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확보한 만큼 소수지분을 추가 인수할 필요성은 없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매각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에 예림당이 자체적으로 티웨이항공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나 부회장 입장에서도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 선언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서 티웨이항공 주가가 상승한 만큼 지분 매각에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종가 기준 티웨이항공 지분 1.72%의 가치는 약 98억원에 달한다.

또 티웨이홀딩스 매각으로 티웨이항공 등 대주주에서 나 부회장 일가와 예림당이 제외되는 만큼 지분 매각에 따른 공시의무 등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예림당은 대주주 책임경영 등 이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주주간 계약에서 이 부분은 별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대명소노그룹 측이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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