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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관계기업 전환한 '메드팩토' 손실 부메랑 본사업 순항에도 392억 순손실 전환, 매각도 '지지부진'

김혜선 기자공개 2025-03-05 09:13:4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8시2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젠이텍스가 투자했던 법인들로 인해 작년 연간기준 순손실 성적을 나타냈다. 금융자산으로 분류하던 메드팩토의 주식을 관계기업으로 편입하며 손실이 대거 인식됐고 자회사였던 지놈케어를 매각한데 따른 여파도 피하지 못했다.

자체 사업뿐 아니라 자회사들의 호실적이 수익성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은 안도할 부분이다. 향후 메드팩토의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테라젠이텍스의 실적이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순손실 전환, 중단손실·지분법손실 여파

테라젠이텍스는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2.6%, 8.1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전년도 284억원 순이익에서 392억원 순손실로 전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순손실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지분법손실'이다. 작년 3분기까지 테라젠이텍스는 관계기업 투자주식 관련 25억원의 이익을 냈다. 그러나 관계기업으로 편입된 메드팩토가 4분기 중 순손실을 확대하면서 손실이 커졌다.

당초 테라젠이텍스는 메도팩트 보유 지분 14.65%에 대해 시장성이 있는 지분증권, 즉 금융자산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메드팩토를 관계기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분법손익으로 테라젠이텍스의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됐다.

메드팩토는 작년 3분기까지 1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년도 같은기간 277억원 손실보다는 개선됐지만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종속기업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되던 지놈케어의 매각도 영업외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테라젠이텍스는 작년 8월 싸이토젠에 지놈케어 지분 48.02%를 전부 매각했다. 이에 따른 중단손익이 발생했다.

◇리드팜 역할 톡톡, 메드팩토 매각 방향 중요

순손실 전환에도 테라젠이텍스의 본 사업 및 자회사들이 손실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안도할 지점이다. 외형성장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테라텐이텍스가 지분 59.84%를 보유한 리드팜의 역할이 주목된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 618억원을 낸 데 이어 당기순이익 32원원을 기록했다.

지놈케어의 매각이 일회성 손실로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메드팩토의 매각 향방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메드팩토의 매각 상대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손익에 반영되지 않는 계정으로 분류되던 메드팩토가 관계기업으로 분류되면서 4분기 순손익에 영향을 줬다"며 "작년에 매각한 지놈케어의 손익이 빠진 점도 유관하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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