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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각자대표체제' 코람코신탁, 구성원 절반 '새얼굴'정승회·이충성 부문대표 사내이사 선임, 해외투자전문가·정책통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

이재빈 기자공개 2025-03-13 07:25:2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07시1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이사회 구성원을 대거 교체한다. 총원을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4명을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면서 부문대표로 선임된 정승회 사장과 이충성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사외이사로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와 김재정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신규 선임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한다. 선임되는 사외이사 3명 중 남중수 이사는 재선임이다.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인물은 정승회 리츠 및 경영부문 총괄대표와 이충성 신탁부문 대표다. 이들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부문별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1967년생으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다수의 부동산 투자를 성공시킨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한 시점은 2015년이다.

1965년생인 이 대표는 최근 신탁사들의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다.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 대표와 이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함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의 각자대표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을 예고했다.

특히 리츠부문에 대해서는 리츠투자부문과 가치투자부문으로 구조를 단순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직별 전문성을 높이고 업무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진에도 새 얼굴이 합류한다. 먼저 곽태선·김재정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조영현·김상엽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년으로 설정됐다.

1958년생인 곽 이사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해외투자 전문가다.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민간운용위원회 위원 겸 투자소위원회 의장,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장기투자 정책위원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법률지식과 글로벌투자 감각을 바탕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안정적 중장기 투자처 선별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책통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사외이사와 SK리츠 감독이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리츠부문의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남중수 사외이사다. 2023년에 처음 선임됐다. 이번 재선임으로 그는 2년 더 코람코자산신탁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남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이사회 내 최고 연장자로 활동하고 있는 원로다. KT 대표이사와 대림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입증한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IT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IDC) 등 신규 섹터 투자와 관련해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이사회 총원은 7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정준호 전 대표 용퇴 이후 2명의 각자대표를 모두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총원이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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