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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공모주플러스 2호' 펀드 론칭 공모주 투자 비중 보수적 설정, 변동성 최소화

고은서 기자공개 2025-03-14 15:30:2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르네상스운용이 공모주 펀드 후속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만기 청산한 1호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상품을 설정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근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2호'를 신규 설정했다. 약 6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공모주 청약과 예금성 자산을 결합했다. 공모주 배정을 활용한 초과 수익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예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운용 방식이 특징이다.

지난해 설정된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1호'가 만기 청산을 앞두고 목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하자 후속 펀드 출시가 결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1호 펀드 투자자들의 롤오버(Roll-over) 수요가 상당했던 점도 이번 2호 펀드 조성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IPO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회복이 더디면서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금리 부담은 완화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상장 시점 조정이 잦고 공모가를 낮추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주 배정을 통한 확정 수익 전략이 예전만큼의 매력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르네상스운용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감안해 공모주 투자 비중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2호는 전체 자산의 90~95%를 예금성 자산으로 운용한다. 나머지 5~10%는 공모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공채 및 은행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면서 공모주 배정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과거 공모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모주 투자 비중을 가져갔다면, 이번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2호는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르네상스운용은 공모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보다 안정성을 우선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일정 부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2호의 목표수익률은 7% 전후 수준이다. 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2호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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