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CFO' 전열 변화, 알짜 자회사 '위바이옴' 집중 셀트리온 출신 재무전문가 사내이사 선임, CSO는 위바이옴 실적 드라이브
김혜선 기자공개 2025-03-18 09:07:1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7시1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바이오랩이 이사회 전열에 변화를 꾀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전략기획본부장을 재선임하는 대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올린다.사내이사에서 내려오는 이형진 전략기획본부장(CSO)은 알짜 자회사가 된 위바이옴 경영에 집중한다. 위바이옴은 건강기능식품 판매로 지난해 외형 2배 성장을 일궜다.
◇셀트리온 출신 재무 전문가, 영입 2년 만에 이사회 입성
고바이오랩은 이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 선임의 안은 사내이사 1인 신규선임, 사외이사 2인 재선임이다.
고바이오랩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임현규 경영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 후보자로 올랐다. 임 본부장이 고바이오랩에 들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임 본부장은 2023년 고바이오랩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고바이오랩은 대주회계법인 품질관리위원으로 있던 임 본부장을 CFO로 영입했다.
그는 2006년 KPMG삼정회계법인의 회계팀과 자금팀을 시작으로 수년간 재무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2016년부터는 셀트리온에 입사해 자금팀장과 재무기획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3년간 대주회계법인의 품질관리위원을 맡았다.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형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에서 내려온다. 미등기이사로 기존 고바이오랩에서의 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건기식 2배 성장 위바이옴, 성장 드라이브
이사회에서 내려오는 이 본부장에게 주어진 역할이 따로 있다. 자회사 위바이옴 실적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일이다.
위바이옴은 고바이오랩과 이마트가 공동 출차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다. 여성건강, 면역력, 대사질환, 정신건강 등을 주로 타깃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확고한 유통망을 지닌 이마트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전략은 통했다. 2021년 연결기준 29억원이던 고바이오랩 매출액은 2022년 116억원, 2023년 331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바이옴 건기식 매출 증가 덕분이다. 세부 실적이 나오는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건기식이 고바이오랩 매출의 99%를 차지한다.
올해 그는 고바이오랩 기존 업무인 전략기획본부장을 수행하는 동시에 위바이옴 대표이사로서 성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위바이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 본부장은 위바이옴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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