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CEO 인사이트]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본업에 충실, 리테일 기반 강화 주력"③렌터카·오토리스 중점 확대…다이렉트 활성화로 수익성 제고 목표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25 12:35:46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3년 연장했다. 지난 3년간 그룹 역대 최대 순이익을 잇따라 갱신하는 등 진일보를 이룬 하나금융은 함 회장 2기 체제를 앞두고 사장단을 정비했다. 신규 취임한 CEO들과 연임에 성공한 대표들은 새로운 3년을 준비하고 있다. 탁월한 성과를 재현하기 위해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사장단의 각오가 비장하다. 하나금융을 이끄는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1시4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자동차금융 상품을 중점적으로 확대하고 헬스케어에 대한 리스자산을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업에 충실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사진)가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주요 경영 전략이다. 김 대표는 올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영업 기반 강화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채택했다. 연체자산 관리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속 헬스케어 리스 확대 주력

김용석 대표는 다양한 여신을 심사한 경험과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여러 업종과 산업에서 다양한 여신을 경험했다"며 "이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해 내실을 강화하고 본업에 충실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본업인 자동차금융과 유망산업인 헬스케어 부문 등 리테일금융 자산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금융 중에서는 구독·공유 경제 확대에 따른 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할부금융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의료기 등 헬스케어 품목에 대한 리스자산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는 하나캐피탈 플랫폼 사업의 핵심축이다. 대형 업체들이 보유한 채널망을 활용해 의료기기 리스를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담 인력 배치, 건전성 개선 기대
김용석 대표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장기 둔화에 대비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캐피탈은 수수료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이렉트 영업 기반을 준비해 왔다. 김 대표는 "올해는 다이렉트 영업을 좀 더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나캐피탈은 다이렉트 장기렌터카와 다이렉트 오토리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전 상품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차량 구매에 따른 트렌드와 소비자 인식 변화로 렌터카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렌터카와 운용리스 상품 확대를 통해 이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 강화를 통한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나캐피탈은 연체자산과 유의자산 관리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용석 대표는 "채권별 사업성 분석으로 회수뿐 아니라 매각, 상각, 정상화 지원 등 다각화된 방법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은 내실 다지기 집중, 인니 영업채널 확장 고려
글로벌 사업에서는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강화와 사업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 현재 하나캐피탈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 현지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0년에는 미얀마 MFI(소액금융)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본업인 리테일의 노하우를 살려 중고차할부와 재고금융 등의 영업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용석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자바섬 이외의 영업채널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리테일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등 그룹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미얀마 법인의 경우 정치적 상황에 대비한 조직 재정비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다. 하나캐피탈은 내전 상황을 주시하며 지역별 위험도를 분류해 경제중심지와 안전지역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기타 지역의 지점과 인력은 조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갖추고 채권회수, 연체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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