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폐기물 계열사 4년만에 '흑자전환' 환경사업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 선전...전방산업 부진 속 순환연료대체율 50% 달성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09 15:15:1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상여금 80%를 포함한 6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홍 회장이 상여금을 받은 건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ESG경영비전인 'Green2030'에 따라 순환연료 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린 데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지난해 환경사업과 관련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폐기물 계열사인 그린에코솔루션이 사업 진출 4년만에 흑자를 실현했다. 다만 올해까지 환경사업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중을 50%로 만들겠다는 목표에는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홍사승 회장, 3년만의 상여…ESG 성과냈다

ESG 경영에서 성과를 보인 덕이다. 쌍용C&E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정개선을 통해 순환연료 대체율 50%를 달성하는 등 ESG 경영비전인 'Green2030'에 맞춰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다가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상여 지급 이유를 설명했다.
홍사승 회장은 1967년에 쌍용C&E의 전신인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1991년 임원으로 승진했고 2005년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대한시멘트 등에서 회장직을 지내다가 한앤컴퍼니가 쌍용C&E 경영권을 인수한 이듬해 쌍용C&E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쌍용C&E는 종합환경기업을 표방한다. 2021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쌍용양회에서 시멘트를 뜻하는 한자어 양회(洋灰)를 떼어내고 쌍용C&E로 사명을 바꿨다.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환경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당시 'Green2030'도 발표했다. 탈석탄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전량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순환자원 대체율을 50%를 넘기며 홍 회장이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환경사업 자회사 흑자실현, 전체 사업부 목표는 '아직'

또 다른 성과는 환경사업의 자회사인 '그린에코솔루션'이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 쌍용C&E는 환경사업 확장을 위해 그린에코솔루션을 설립했다. 이후 그린에코솔루션을 중간지주사로 삼고 그린에코사이클, 그린에코넥서스 등을 인수해 손자회사로 만들었다.
쌍용C&E는 크게 시멘트사업과 환경사업을 영위한다. 환경사업은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열발전을 활용하는 쌍용C&E의 환경사업부와 폐기물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에코솔루션으로 구성된다.
그린에코솔루션은 폐기물을 활용해 수수료를 내는 사업구조다. 쉽게 말하면 20만원을 받아 폐기물을 수거한 다음 여러 작업을 거쳐 10만원에 순환자원을 판매하는 구조다. 양질의 폐기물은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은 시멘트 기업에 순환자원으로 판매한다. 폐기물 수급량에 따라 가격이 수익성이 달라진다.
그린에코솔루션은 사업확장 4년만인 지난해 흑자를 실현했다. 그린에코사이클은 31억원, 그린에코넥서스는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각각 마이너스(-)78억원, -38억원를 기록했는데 이에 비해 큰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다만 전체 환경사업부 실적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쌍용C&E는 Green2030을 통해 2025년에 전체 EBITDA의 50%를 환경사업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영업이익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하다.
쌍용C&E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EBITDA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4%로 추산돼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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