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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IPO]든든한 자산 '사옥'에 100억 차입, 창업주 지분 사수 기반정기예금·사옥 담보로 이례적 단기차입, 박태교 대표 지분 20% 사수 목적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03 08:14:2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투셀은 비상장 시절인 2022년부터 차입을 활용했다. 무형자산 위주로 보유한 초기 신약개발사는 담보로 맡길 유형자산이 없어 주로 차입이 아닌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다.

인투셀은 정기예금뿐 아니라 초기 투자자금으로 마련한 사옥을 적극 활용해 차입을 일으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PO 일정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주 지분 20% 이상을 사수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투셀은 1년 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100억원이 있다. 단기금융상품 50억원과 대전 사옥을 담보로 한 것으로 이자율 3.57%에 각각 50억원씩 차입을 일으켰다. 설정금액은 각각 55억원, 60억원이다.

처음 차입을 일으킨 건 2022년으로 당시에는 유형자산이 아닌 예금을 담보로 80억원을 차입했다. 차환 과정에서 유형자산을 추가 담보로 총 100억원 규모를 차입했다.


신약개발사가 초기 비상장사 시절 차입을 받기란 쉽지 않다. 담보로 맡길 유형자산이 없고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권 취득 등 무형자산 위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통 전략적 투자자(SI) 혹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다.

인투셀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인투셀은 2015년 처음 설립 후 엔젤 및 전략적 투자로 16억원을 유치했다. 이후 2차례에 걸친 시리즈A 투자로 80억원, 시리즈B 및 B' 단계서 110억원을 조달받았다. 2020년 시리즈C 규모는 340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넉넉한 자금을 유치했기에 프리IPO 없이 바로 IPO 단계를 밟으려던 계획이 IPO 일정 지연으로 어그러졌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바이오 투심이 악화하는 등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가 이어진 탓이다.

결국 일정 지연으로 추가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차입을 고려하게 된 것도 이 시기다. 초기 투자받은 자금으로 일찍이 사옥을 마련했기에 유형자산을 담보로 차입을 받을 수 있었다.

유증이 아닌 단기 차입을 택한 건 최대주주 지분율을 사수하기 위함이다. 이전에 유증으로 많은 조달을 받은 탓에 추가 유증 시 최대주주인 박태교 대표의 지분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위험부담을 안아야 했다.

대주주의 지분율은 한국거래소 심사에서 주요하게 평가되는 요건이다. 물론 바이오 기업 특성을 고려해 심사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사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최소 20% 이상 지분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IPO 일정 지연으로 작년 8월 진행하게 된 프리IPO 역시 약 40억원 정도로 최소한의 규모를 잡았다.

현재 박 대표가 보유한 지분율은 21.8%며 가족 지분을 포함하면 22.8%다. 공동목적보유 확약을 받은 임원들 지분을 더하면 28.5%로 집계된다. 이 규모는 IPO 후 25.5%로 희석된다.

인투셀 관계자는 "IPO 일정 지연으로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주 지분을 희석하지 않기 위해 차입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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