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운용 '에코프로머티' 투자 나섰다…판매채널 NH증권 [Product Tracker/IMM이차전지제5·6호]수익자로 연기금·공제회 주력…리테일 자금도 흡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16 14:17:54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자산운용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올해 다시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자산운용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투자하기 위해 IMM이차전지일반사모투자신탁제5호와 제6호를 설정했다. 해당 펀드는 프로젝트 펀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담았다.

IMM자산운용이 배정받은 RCPS는 36만8546주다. 총 280억원 정도다. IMM이차전지제5호와 제6호가 각각 80억원, 200억원씩 투자했다. 해당 펀드의 주요 수익자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의 기관자금이다. 여기에 일부 판매사를 통해 자금이 들어왔다. 판매채널은 NH투자증권이다. 관련 펀드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IMM자산운용은 계열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는 데 함께 참여했다. 이번 투자의 주포는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 마이파트너스와 IBK캐피탈도 10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에코프로 계열사들에 꾸준히 투자하면 인연을 이어왔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엔 증시입성 전인 2022년 50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다. IMM자산운용으로선 IMM인베스트 덕분에 투자기회를 잡은 셈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금을 사업 다각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해외 제련소 인수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7년 4월 에코프로지이엠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고, 2022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2023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및 판매와 전구체의 원재료인 황산메탈 제련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주력 제품은 하이니켈 전구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신생인 IMM자산운용 지난해 우량주인 셀트리온 지분에 투자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투자하면서 차츰 존재감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IMM자산운용은 2023년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IMM은 기존 PEF와 VC에 더해 자산운용업에도 손을 뻗었다. IMM자산운용의 투자 대상은 실물자산, 구조화 솔루션, 채권 등 대체투자 자산과 전통 자산을 모두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IMM자산운용은 김현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전 도이치뱅크 기관영업부문 대표를 지낸 인물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MBA를 졸업한 후 UBS, JP모건, 도이치뱅크 등을 두루 거치며 20년 이상의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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