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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한화시스템 '긍정적' 획득, 공모채 흥행 '파란불'현대로템·LIG넥스원·풍산 등 방산업 등급전망 상향 호재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18 08:10: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등급전망(아웃룩) 상향조정이라는 호재를 맞이했다. 기관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기업들은 시장 호황에 임입어 잇달아 '긍정적' 아웃룩을 확보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한화시스템의 등급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방산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외형 및 이익창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점 등이 고려된 결정이다.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의 수익성이 2025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EBITDA/매출은 2025년 14.6%, 2026년 13.7%, 2027년 1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개된 전망치 가운데 가장 2027년의 수치는 가장 낮음에도 한신평이 내놓은 등급상향 기준 13%를 웃돈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 454억원, 2020년 699억원, 2021년 926억원, 2022년 898억원, 2023년 985억원, 2024년 1690억원으로 늘었다. 수주잔고 역시 2019년 3억8747억원에서 2024년 8억3417억원으로 5년 만에 115.3% 증가했다. 2024년 수주잔고는 매출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한화스템은 2023년 한화오션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6563억원),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PSI) 인수(1억 달러 중 한화시스템 60%) 2024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114.7%, 차입금의존도 8.9%, 순차입금/EBITDA 0.6배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에도 3월 호주 조선사 Austal 지분을 취득(1700억원)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신평이 주목한 대목은 미국 필리조선소(PSI)다. PSI는 노후설비와 높은 임금, 낮은 생산성에 따른 일정지연 등 여러가지 문제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신평은 "PSI 연결대상 편입으로 당분간 연결기준 실적이 기존 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나 생산효율성 제고노력 등을 통해 PSI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공모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21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고 총 모집액은 2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이 검토된다.

지난해 말부터 방산기업들의 아웃룩은 줄줄이 '긍정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17일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서는 풍산도 최근 한신평과 나신평으로부터 받은 등급이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신평의 등급상향 트리거는 이미 발동된 상태다.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LIG넥스원의 기업신용등급(ICR)도 'AA-,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IG넥스원은 방위산업의 안정성, 성장성이 양호하다. 유도무기 및 정밀전자 분야에서 선도적 사업지위도 보유하고 있다. 등급 상향 가능성은 적지 않다. 한신평은 EBITDA/매출 10% 이상, 총차입금/EBITDA 2배 이하 유지를 상향가능성 증가 요인의 정량지표로 제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 지표는 모두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아웃룩도 바뀌었다. 한신평과 나신평은 지난해 12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2023년 이후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향변동요인인 순차입금/EBITDA 1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고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로템은 현재 신평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변동요인을 충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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