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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 라운지]세무사 모시기 경쟁…대신증권 세무위원, 국민은행으로WM 진출 금융사 늘며 자문 인력 수요도 늘어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14 10:48:3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준 대신증권 자산관리(WM)컨설팅팀 소속 세무 전문위원이 KB국민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최근까지 WM추진부 인력 이탈을 겪은 KB국민은행이 다시금 조직을 확충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김 전문위원을 포함해 총 2명의 세무위원을 두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 이탈하며 채용에 나서고 있다. '세무 인력 모시기'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WM컨설팅팀에서 세무 세미나를 다수 진행했던 김현준 세무 전문위원이 KB국민은행 WM추진부로 적을 옮겼다. 이기홍 세무 전문위원은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했다. WM추진부는 자산가들의 세무, 부동산 투자 관련 고민을 해결해주는 부서다.

KB국민은행 WM추진부는 최근까지 인력 이탈을 겪었고, 이에 따른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채용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김현준 세무 전문위원을 비롯해 2명이 채용됐으며, 다른 한 명은 국세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시니어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유언장을 작성하는 대신 금융기관에 재산을 맡겨 생전에는 본인이 재산을 관리하고 사망 후에는 지정된 수익자에게 재산이 이전되도록 하는 제도인 유언대용신탁에 공을 들이려는 것 또한 이와 궤를 함께한다. 금번 채용공고에도 '신탁을 통한 자산승계(종합재산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관련 세무 검토'를 담당 업무 중 하나로 기재해뒀다.

대신증권은 2명의 세무 전문위원이 모두 둥지를 옮기게 됐다. 대신증권 WM컨설팅팀은 부동산 전문위원 2명, 세무 전문위원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슷한 시기 세무 전문위원 2명 모두 이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세무 전문위원 채용 절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증권사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WM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WM사업에 있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제공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수요에 맞는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12년 만에 WM 사업 재건에 나선 NH농협은행은 부동산 투자자문, 금융 투자자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지난해부터 WM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한 메리츠증권 또한 연초 고객 대상 세무 컨설팅이 가능한 세무사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한 금융사 소속 세무위원은 "국세청 출신들도 필요에 따라 금융사로 옮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주로 연봉을 많이 보는 것 같다"며 "WM 사업을 강화하려는 은행이나 증권사, 유언대용신탁을 강화하려는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세무사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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