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28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 자회사 삼환까뮤가 국내 업체 두 곳과 서울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체결될 것으로 보이고 매각예상가는 최대 900억 원 수준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환까뮤는 지난주 초 국내 업체 두 곳과 서울사옥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약 4주 간의 개별 실사기간을 거쳐 최종 입찰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매각 본계약은 삼환까뮤가 이들 중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과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다음달 중순 즈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입찰가는 건물의 활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설명이다. 건물을 직접 사용할 때가 임대목적으로 사용할 때보다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사옥 등은 건물활용도가 100%에 가깝지만 임대로 사용할 경우 공실률 리스크를 피해가기 힘들다"면서 "공실률을 따지면 대개 가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MOU 체결업체가 제시한 매각예정가는 860억~900억 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최종 낙찰가는 당초 알려진대로 최대 9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삼환까뮤 사옥은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에 연면적이 2만7266㎡이다.
삼환까뮤는 지난 7월 채권단과의 1차 협의단계 이후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태고 2차 경영정상화 방안은 서울사옥 매각이 끝나는대로 열릴 예정이다. 삼환까뮤 측 관계자는 "매각 본계약이 체결된 뒤 10월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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