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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싸이언스 "수익성 개선해 환기종목 탈피" 조성우 대표 "전기대비 실적 20~30% 성장...내년 흑자기업으로 턴어라운드”

이상균 기자공개 2012-10-31 15:10:18

이 기사는 2012년 10월 3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년 연속 영업적자, 사업목적 70여개, 5년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633억원,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스템싸이언스의 초라한 현 주소다. 오는 12월에는 4대 1 감자를 앞두고 있다. 4년 만에 두 번째로 이뤄지는 감자다. 경영실적 악화→감자 실시→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의 악순환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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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싸이언스의 초라한 경영실적은 시장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주요인이다. 일반 투자자들 조차 "이번에는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걸어보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31일 만난 조성우 스템싸이언스 대표(사진)도 회사가 수립한 여러 사업 목표들이 계획되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는 상당한 경영개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과거와 비교해도 자금조달의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며 "지난해부터는 부실 사업을 정리하면서 수익성도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제약사 3곳을 인수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며 "이중 경희제약은 학교 재단 소속이라는 한계 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경희제약을 인수했다. 이후 양사간 합병을 추진했지만 경희제약 채권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조 대표는 "학교 재단의 한계로 제대로된 마케팅을 할 수 없었고,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추진도 무산됐다"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자금조달 통로가 막힌 것도 사업 실패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사업 재편이 마무리 됐다는 판단 하에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크게 치과 소재용 사업인 웰덴츠 사업과 의료장비 공급사업, 기능성 화장품 유통사업 등 세 가지다.

조 대표는 "내년부터 웰덴츠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의 부분틀니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장비 공급 사업은 할부 금융을 활용해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개인 병원의 경우 의료장비가 비싸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할부 금융과 연계해 구매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매출채권이 발생하는 구조를 깨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 리베이트가 사라지면서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1년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통한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15기, 6월 결산법인임)는 전기대비 매출 20~30%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역시 달라진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재무상태 개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단 연내 4대 1 감자를 마무리 한 후, 내년 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자본잠식율이 60%에 육박해 감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영향을 미칠만한 외부적인 악재는 대부분 해소가 됐다"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년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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