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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ABCP, 리테일시장서 인기 SK證 6.5~7.5% 금리로 판매...약 1000억원 판매

이상균 기자공개 2013-04-11 15:38:16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리테일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행한지 한 달 만에 1000억 원 이상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7%대의 금리를 책정한 덕분으로 파악된다. 반면 지역금융기관들은 두산건설의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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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ABCP 6개월물(173일)을 6.57%, 9개월물(264일)을 7.05%, 12개월물(355일)을 7.57%에 판매하고 있다. ABCP의 발행금리는 7.8%다. 발행금리와의 격차가 6개월물은 123bp, 9개월물은 75bp, 12개월물은 23bp다.

ABCP의 발행금리와 판매금리 간 격차는 100bp가 일반적이란게 업계의 설명이다. 투자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회사채(10~15bp)에 비해 격차가 더 크다. 증권사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두산건설의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이 그다지 높다고 볼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리테일 시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발행물량 1500억 원 중 70% 이상을 이미 리테일 시장에서 소화한 상태"라며 "7%대의 금리 덕분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회사채 금리가 4%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고액자산가들 혹은 일반 법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ABCP의 최소 투자금액은 1억 원 이상이다.

그동한 리테일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지역금융기관들은 투자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 ABCP의 신용등급이 A3+(sf)에 불과한 탓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으로는 BBB~BBB+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BBB+급 회사채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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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웅진홀딩스 사태 이후 지역금융기관들이 내부 운용규정을 대폭 강화해 최근에는 BBB+급 이하 회사채 인수도 꺼리는 분위기"라며 "일부 지역금융기관들 중에는 건설, 해운, 조선업종의 회사채 인수를 금지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 3월20일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케이앤비웨이 제1~6차' 등 6개 SPC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1차부터 6차까지 각각 294억 원, 336억 원, 196억 원, 224억 원, 210억 원, 240억 원 등이다. 만기는 1차와 2차가 6개월, 3차와 4차가 9개월, 5차와 6차가 1년으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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