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 녹십자홀딩스 지분 처분 16억 현금화..주가 급등으로 최대주주 일가 지분 매각 '러쉬'
장소희 기자공개 2014-06-05 09:33:2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30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홀딩스 지분 10만 주를 전량 처분했다. 허 부회장 외에도 허남섭 한일시멘트 회장의 부인인 박아심 씨 등 허일섭 녹십자 회장 친인척들이 속속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지난 26일부터 5회에 걸쳐 녹십자홀딩스 지분 전량(10만 주, 0.24%)을 처분했다. 장내 매도 방식을 통해 주당 1만6000원대에 처분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지분 처분으로 16억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허남섭 한일시멘트 회장의 부인인 박아심 씨도 지난 29일을 마지막으로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분을 꾸준히 매도하며 지분율이 0.04%(1만8570주)까지 낮아진 상태였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박 씨는 5억 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넣었다.
앞서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부인 정인애 씨도 허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정 씨도 장내 매도 방식을 통해 지난 2월부터 19회에 걸쳐 지분 전량(55만 주, 1.11%)을 주당 평균 1만5000원 가량에 팔아 거금을 손에 쥐었다.
허 부회장과 박 씨가 지분을 매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 씨와 마찬가지로 개인 보유 지분의 현금화 차원인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녹십자홀딩스 주가는 52주 최고가(1만7350원)에 가장 근접한 1만6000원 대로 허 부회장과 박 씨가 지분을 취득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 허 회장의 부인 정 씨에 이어 허일섭 회장의 조카와 형수까지 녹십자홀딩스 주주 명단에서 빠지면서 허 회장 일가 주주 명단은 점차 단순해지고 있다. 현재 지분 11.1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허 회장의 특별관계자는 목암연구소(10.03%)와 고 허 회장의 두 아들인 허은철(2.49%), 허용준(2.57%) 씨를 포함해 2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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