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녹십자, 2016년 홍콩증시 상장 홍콩법인 통해 GC차이나 상장 추진...해외사업 '탄력'
장소희 기자공개 2014-07-07 08:36: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3일 10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그룹 중국법인이 2016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녹십자 해외사업의 선봉에 선 중국법인 상장으로 현재 진출을 앞둔 북미시장에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그룹의 중국사업 법인인 GC차이나(Green Cross China)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목표 시기는 오는 2016년이다.
GC차이나는 녹십자 홍콩법인(Green Cross HK Holdings Limited.)이 지분 98.9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00억 원, 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600억 원 매출액과 순이익 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그룹은 지난 1995년 10월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GC차이나를 설립하며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설립 당시에는 '안후이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중국 현지 정부와 합작사를 세웠지만 지난 2010년 녹십자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지금의 GC차이나로 상호를 변경했다.
GC차이나는 현지에 혈액분획제제 생산공장을 갖추고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우병치료제 등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해 총 6개 영업지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첫 흑자를 기록하고 이듬해에는 중국 내 의약품 유통을 담당할 유통법인 '안후이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도 설립했다.
녹십자 홍콩법인은 GC차이나의 홍콩 증시 상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시장에 진출할 당시 홍콩법인을 통해 중국법인을 지배하며 향후 홍콩 증시 상장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홍콩법인을 활용하면 세금 혜택이 있고 규제 제한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향후 홍콩 증시 상장에도 유리하다"며 "녹십자그룹이 홍콩법인을 만들고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GC차이나의 홍콩 증시 상장으로 녹십자그룹의 해외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녹십자그룹은 캐나다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캐나다법인(Green Cross Bio Therapeutics Inc) 설립, 퀘백주에 현지 공장 준공도 시작한다. 향후 미국을 포함한 북미권 시장 진출을 노리는 녹십자그룹이 중국법인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해외사업에 재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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