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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상사, 양준영 KPX 부회장 경영승계 '지렛대' 양 부회장 개인회사…KPX홀딩스 지분 지속 매입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17 08:08:14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그룹 2세의 경영 승계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준영 KPX홀딩스 부회장의 승계 지렛대로 통하는 삼락상사에도 눈길이 쏠린다. 양 부회장은 개인회사 삼락상사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늘려나가는 형태로 승계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삼락상사는 계열사로부터 일감·실탄을 공급받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락상사는 지난 4일 양규모 KPX홀딩스 회장으로부터 KPX홀딩스 지분 2704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4.14%로 늘었다.

삼락상사는 KPX그룹 지주사인 KPX홀딩스 지분을 2008년부터 매입해 매년 조금씩 지분을 사들여왔고 지난해부터 매입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12년말 삼락상사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1.88%에서 지난해말 2.93%로 늘었다. 올 들어서는 4%이상으로 확대됐다.

삼락상사는 주로 양규모 회장으로부터 KPX홀딩스 지분을 매입했다. 삼락상사의 최대주주가 양규모 회장의 장남인 양준영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장남에 대한 경영승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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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3월 출범한 삼락상사는 부동산임대·도매업체로 양준영 회장이 대표이사인 동시에 지분 8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양규모 회장과 양 회장의 부인 변순자씨도 삼락상사 지분율을 각각 6%씩 보유하고 있다. 양준영 부회장의 삼락상사는 현재 그룹 지주사 KPX홀딩스의 지분 4.14%와 진양홀딩스 지분 13.66%를 보유하고 있다. 양 부회장의 KPX홀딩스 보유 지분이 7.32%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삼락상사는 향후 경영기반이자 승계수단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양 부회장의 삼락상사는 계열사로부터 적잖은 지원도 받고 있다. KPX그룹 계열사 진양산업의 베트남 법인(VINA FOAM)과 거래로 2013년과 2012년 각각 48억 원,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계열사 매출비중이 92~93%에 달했다. KPX홀딩스·진양홀딩스에서 받는 배당수입도 짭짤하다. 계열사 지원을 바탕삼아 삼락상사는 지난해 자산규모 239억 원, 이익잉여금은 188억 원에 달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0억 원을 웃돌았다.

일각에선 양준영 부회장의 삼락상사가 KPX홀딩스와 그 계열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형태의 지배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넉넉한 실탄을 보유한 삼락상사가 양규모 회장에게서 KPX홀딩스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KPX그룹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준영 부회장→삼락상사→KPX홀딩스→KPX 계열사'로 뻗어가는 지배구조가 예상된다. 삼락상사가 SK그룹의 옥상옥 SK C&C, 한화그룹의 한화 S&C와 지배구조상 성격이 비슷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KPX홀딩스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와 관련한 지배구조에 대해선 공시로 나타나는 것 이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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