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창투, 특허펀드 GP 선정 '도전장' 김신천 신임 이사 대펀으로 제출…서울투자·슈프리마·SKM 등 4곳 각축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2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허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도전장을 내민 대성창업투자가 새롭게 선임한 투자심사역을 대표펀드매니저로 전진 배치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는 서학수 대표, 김완식 이사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한국벤처투자의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 대표펀드매니저로 김신천 이사를 선정해 출자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말 새로 합류한 김 이사는 L&S벤처캐피탈과 옛 동부창업투자를 거친 투자심사역이다.
김 이사를 지원 사격할 운용인력도 비슷한 시기 대성창투로 자리를 옮긴 정한철 박사다. 한국생산기술원 출신인 정 박사는 기술이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에 지원한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다른 벤처캐피탈과 달리 실제 경험을 토대로 투자 전략을 구축한다는 임무를 맡았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김 이사가 벤처캐피탈업계로 다시 복귀한 만큼 의욕이 상당하다"라며 "GP로 최종 낙점되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 박사 등과 함께 짜임새있게 벤처조합을 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가 특허계정을 통해 내놓은 특허기술사업화 분야는 총 200억 원 규모로 벤처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에서 1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GP가 유한책임출자자(LP)를 모집해 매칭한다. 결성액의 70% 이상을 △외부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하는 기업(기술이전 희망기업) △지식재산서비스 관련 기업 △중소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의 창출·매입·활용을 위한 프로젝트 등에 투자해야 한다.
대성창투와 함께 서울투자파트너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SKM인베스트먼트 등 총 4곳이 출자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우선 1차 서류심사로 예비 후보를 추리고,이들을 상대로 2차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GP를 최종 결정한다.
대성창투 내부에서는 서학수 대표와 김완식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는 만큼 김신천 이사의 트렉레코드가 충분히 보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정 박사의 살아있는 경험이 제안서에 담긴 만큼 투자 전략이 차별화돼있다"라며 "투자 실적 등 정량 평가에서도 서 대표와 김완식 이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만큼 승산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성창투는 대성그룹 계열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캐피탈이다. 총 12개 조합(운용자산은 2917억 원 규모)을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문화콘텐츠와 IT·부품소재 분야에 주력한 데 이어 세컨더리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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